스마일재단 ‘아산의료봉사상’ 수상
7년 봉사 결실…치과계 위상 높여
스마일재단이 장애인 봉사진료 7년 만에 권위있는 아산상 의료봉사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재단법인 스마일(이사장 김우성ㆍ이하 스마일재단)이 지난달 25일 아산교육연구관 1층 강당에서 열린 21회 아산상 시상식에서 아산의료봉사상(이하 의료봉사상)과 상금 5천만원을 수상하는 명예를 안았다.
스마일재단의 이번 수상은 봉사단체로서는 비교적 짧은 7년의 역사에도 불구, 다양한 봉사사업들을 통해 의료봉사상 수상이라는 결실을 일궈낸 만큼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울치대 구라봉사회, 최영규 원장(최영규치과의원)이 각각 청년봉사상과 자원봉사상을 수상해 치과계의 기쁨이 배가 됐다.
아산재단은 사회봉사상, 복지실천상 등 모두 9개 부문에서 소외된 이웃을 돕고 효행을 행해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인물과 단체에 매년 아산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상은 올해 스물 한 번째를 맞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봉사상 중 하나이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2003년 설립돼 햇수로 7년간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보호에 앞장서면서 아산상을 비롯한 여러 봉사상의 1차 공적조서(서류 상의 자격)심사에서는 합격점을 받아왔으나 2차 심사에서는 설립기간을 이유로 고배를 마셔왔다.
그러나 올해는 아산재단 측도 장애인 치과진료라는 의미와 스마일재단의 전 후원자들 및 재단 네트워크에 속한 치과 가족들의 노력을 인정,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스마일재단은 장애인 치과진료네트워크를 구축해 바쁜 진료 틈틈이 봉사를 원한 개원의간의 가교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스마일 사랑나누기 바자회’, ‘스마일 사랑나누기 홈런’, ‘마사회와 공동으로 농촌지역 저소득 중증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사업’을 통해 각계각층의 사회단체들과 협력하는 등 각 분야에서 치과계의 위상을 제고했다.
또 모금활동과 후원의 밤 행사를 비롯, 은평천사원, 저소득 재가 진폐증 환자 무료진료 등 각종 장애인 시설을 직접 방문해 봉사진료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에는 전국 1200여곳의 치과가 참여, 8천만원의 성금이 모금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마일재단은 이번 아산상 수상을 계기로 후원자 확보에 주력하며 상금 5천만원을 내년 예산에 배정해 또 다른 장애인 봉사진료 사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