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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아산상’ 대거 수상 ‘경사’

관리자 기자  2009.1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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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아산상’ 대거 수상 ‘경사’
서울치대 ‘구라봉사회’·최영규 원장 봉사상


지난달 25일 진행된 아산상 시상식에서 치과계가 겹경사를 맞았다.
스마일재단을 비롯해 한센인 진료에 힘을 쏟고 있는 서울치대 ‘구라봉사회’와 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최영규 원장(최영규치과의원)등 치과계 봉사단체 및 인사들이 대거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청년봉사상을 수상한 구라봉사회는 지난 1969년 유동수 서울치대 교수와 치과의사, 학생 6명이 소록도에서 치과진료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설립돼 40년 동안 한센인의 구강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구라봉사회는 현재 14명의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출신 등 140여명의 졸업생들이 한센인을 포함한 여러 소외계층에 사랑의 인술을 전하고 있다.


특히 구라봉사회는 매년 여름 한센인 거주지역을 직접 방문해 구강검진, 틀니제작 등 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한센인 외에도 광명보육원, 성모자애원, 강남보육원 등에서 주말진료를 통해 이웃사랑을 확대하고 있다.
또 다른 수상자인 최영규 원장은 이번 시상식에서 ‘자원봉사상’을 수상했다.


최 원장은 1994년 5월부터 15년째 서울시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진료를 벌이고 있다.
젊은 시절 건강이 좋지 않았던 최 원장은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고 봉사의 삶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한 뒤 진료와 매월 첫째 토요일의 봉사활동을 동시에 소화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까다롭고 통제가 어려운 장애아동 진료지만 최 원장의 손을 거쳐 간 장애아동들은 1400여명에 이른다.


또 최 원장은 치과기재 업체를 직접 설득하거나 자신의 병원에서 재료와 기구를 마련하는 등 봉사활동을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날 상을 받은 김우성 스마일재단 이사장, 한아름 구라봉사회 대표, 최영규 원장 모두 힘이 닿는 한 소외된 우리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치과계의 위상을 한 층 높일 것을 다짐했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