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미술이 만나는 개인전
허원실 국립의료원 치과 과장 18일까지
미술 작가로도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허원실 국립의료원 치과 과장이 지난달 30일 음악과 미술이 만나는 독특한 개인전 오픈식을 열었다.
국립의료원 미술관 관장이기도 한 허 과장은 국립의료원 미술관에서 오는 18일까지 2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허 과장의 작품들은 못쓰고 버려지는 물건들로 만들어진 오브제 작업과 조명, 영상 작업으로 꾸며져 있으며, 팜플렛을 제작하지 않고 화환 대신 쌀을 받아 기부하기로 해 자연친화적인 개인전을 실천했다.
‘Total Life with Music’이라는 제목의 전시회에서 허 과장은 치과의사로서의 삶과 함께 미술활동을 하는 작가,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자신의 삶의 자유스럽고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허 과장은 이날 오픈식에서 작품설명과 함께 자신이 직접 제작한 드럼 및 키보드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기도 해 청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허 과장은 “국립의료원에 근무한 지 벌써 15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여가생활로서 미술작업을 하다가 홍익대 현대미술최고위과정과 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면서 초대 개인전을 한 뒤로 틈틈이 작품을 모아 국립의료원 미술관이 탄생된 지 약 1년이 지나 또 다시 개인전을 열게 됐다. 이번 작품 활동을 통해 좀 더 자유로운 작품세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