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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승철 대한치과감염학회 초대 회장

관리자 기자  2009.1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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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승철  대한치과감염학회 초대 회장


“치과 감염예방법 실용화 앞장”

대한치과감염학회(회장 신승철·이하 감염학회)가 지난달 28일 공식 출범했다. 최근 신종플루 우선예방접종대상에서 치과의사가 제외된 것과 관련 치과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치과 자체에서 감염관리에 대한 통합적 연구 및 가이드라인 설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학회가 설립됐다. 초대 회장을 맡게 된 신승철 회장이 감염학회의 활동방향을 제시했다.

 


“감염학회의 가장 큰 목표 두 가지는 치과에서의 감염을 방지하고, 감염성 질환으로부터 환자와 치과의사를 보호하자는 것입니다.”
신승철 회장은 감염학회가 순수연구에 몰두하는 타 학회와는 달리 감염방지법을 실용화 하고 제도화하는데 앞장서는 캠페인성 학술단체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감염방지에 있어서 우선이 되는 것은 연구가 아니라 실천이며, 이미 검증받은 감염예방법들을 하루 빨리 치과의사들에 전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신 회장은 “초대 회장으로서의 역할은 그동안 치과감염에 대해 연구해 오던 단체들을 통합해 체계화하고, 감염연구와 관련된 의료계 단체 및 전문가들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등을 접촉해 치과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많이 알려갈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제도화된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치협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회장은 학술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도록 감염성 질환을 막는 방법 등을 연구하고, 외국의 감염방지 거장들을 초청해 정기적인 강연회를 열 것이라는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에이즈 검사를 치과에서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환자 발견 시 감염내과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 연구를 이미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회장은 “치과에서의 감염관리는 치과의사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며, 이와 함께 보조 인력들의 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국제적인 공동연구과정을 통해 치과위생사 및 치과기공사를 대상으로 감염관리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기회가 된다면 감염관련 논문들을 모아 1년에 한번 학회지를 발간할 욕심도 갖고 있다”며 “치과의사들의 감염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많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치과계에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