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구강건강 큰 역할”
육군 치의병과 창설 60주년 행사… 전역 앞둔 강동주 병과장 기념
선후배 치의장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60년간 치의병과의 활동을 추억하고 더욱 발전된 군 치과진료체계 확립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육군 치의병과(병과장 강동주 대령) 창설 제60주년 기념식이 지난달 27일 용산에 위치한 용사의 집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여갑 치협 부회장과 김 선 군무이사를 비롯, 이재철 제3대 치의병과장(최초 치의장군), 콜 로버트 락 주한미군 치무사령관, 김원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등 내외귀빈과 80여명의 치의장교들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행사에서는 치의병과의 지난 60년을 되돌아보는 약사보고와 내외귀빈들의 축하인사, 병과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수여 등이 진행됐다.
김여갑 부회장은 “치의병과 행사에 참석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정자세를 잡게 된다”고 분위기를 띄운 후 “군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지난 60년간 치의병과가 큰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장병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 1949년 11월 28일 창설된 치의병과는 걸프전을 포함해 동티모르, 키르키스탄 등 세계 각지에 투입돼 유엔평화유지활동을 벌여왔으며, 지난 2001년부터 대대적인 장병구강보건 실태조사 실시, 지난 2007년부터는 입대 초기 장병에 대한 구강검진체계구축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진행해 왔다.
오는 2010년 1월 전역을 앞둔 강동주 병과장은 “20년간 군 생활을 하며 군임플랜트 정착에 힘을 기울였던 것이 큰 보람으로 남는다. 전 장병 구강검진 활성화를 통해 앞으로 하나의 가정을 이끌어갈 장병들에게 군이 좋은 치과치료를 제공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치의병과를 발전시켜온 모든 예비역 선배님들과 현역장교들에게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주 대령의 전역에 따라 손형석 대령(진)이 다음 병과장을 이을 예정이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