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치의 힘 모았다
공공치의학회 창립 총회…유영아 보건소장 초대 회장 선출
국·공립병원 및 보건(지)소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들의 모임인 대한공공치의학회가 지난달 27일 서울시립어린이병원에서 역사적인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창립됐다<사진>.
공공치의학회 창립은 공공구강보건의료와 구강보건행정에 관련된 학술연구, 통계, 정책개발에 관한 사업 등을 통해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들의 단합과 활동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공공치의학회는 치의권 옹호와 함께 ▲공직 정규화 및 공직진출 강화 ▲의무직 공직자의 보건의료 및 행정역량 강화 ▲보건의료 업무의 표준화 정립 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지난 1998년 2월 ‘지역사회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소치과의사회’ 결성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모임을 준비해온 공공기관 근무 치과의사들은 공공기관치과의사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임을 가져오다 지난 10월 29일 발기인 모임을 갖고 이날 학회를 창립해 활동을 시작했다.
창립회원으로는 일선 보건소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를 비롯한 치과의사 7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면서 활동 범위를 더 넓혀나갈 계획이다.
초대 회장에는 회원들의 직접투표를 통해 유영아 대구 남구보건소장이 선출됐으며, 부회장에는 김영희 서울 강북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치과과장이 선출됐다. 감사에는 양동선 국립서울병원 과장과 백철승 경기 과천시보건소 의무사무관이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는 이수구 협회장을 대신해 김재한 부회장, 신승철 자문위원이 내빈으로 참석해 격려했으며, 김현풍 구청장이 축사를 보내왔고 여러 단체에서 화환을 보내오는 등 공공치의학회 창립에 높은 관심과 성원을 보냈다.
유영아 초대회장은 “공공치의학회가 역사적인 창립총회를 갖게된 것을 상당히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값진 결실을 맺는데 회원 한사람 한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수구 협회장은 김재한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며 묵묵히 땀 흘리고 계신 여러분의 존재는 매우 소중하며, 그 역할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활발한 학술 활동을 전개하면서 공공구강의료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창출해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현풍 구청장은 “보건소와 국공립병원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들이 뜻을 모아 학회를 창립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여러분의 의지와 기대를 모아 국민구강보건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창립총회 내빈들과 참석자들은 케익절단에 이어 건배를 통해 학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공공치과의사회는 창립총회에 앞서 ‘2009 장애인구강의료 및 구강보건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정관제정과 임원선출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