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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구강 고통’ 던다

관리자 기자  2009.12.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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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구강 고통’ 던다


한국 치의 카불에 민간치대 설립 추진

아프칸 국제치대이사회 협약 체결

 

내전으로 멍든 핏빛 땅 아프가니스탄에 한국인의 손으로 지은 최초 민간치과대학 설립이 본격화 된다. 
아프가니스탄 국제치과대학 이사회(이사장 한수부·이하 국제치과대학 이사회)가 아프칸에 대학설립 관련 협약을 체결한 지 4년여 만에 수도 카불에 민간치과대학 설립을 본격화 한다고 최근 밝혔다.


국제치과대학 이사회는 지난 2005년 12월 국내 NGO인 덴탈서비스인터내셔날과 서울대치의학대학원 학생회, 아프가니스탄 NGO 슈하다와 공동으로  30만명의 하자라 족이 거주하는 아프가니스탄 조구리 지역에 민간치과대학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수도인 카불에 50년 간 약 2만평의 부지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조건으로 치과대학 설립을 요청해 옴에 따라 당초 계획을 변경, 카불에 민간치과대학을 설립키로 하고 건물 설계도와 치과대학 교수진, 교재 등의 준비를 완료했다.
그러나 2007년 탈레반 테러조직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선교여행 중이던 한국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2년여 동안 아프가니스탄이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되면서 모든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국제치과대학 이사회에 따르면 현재 인구 약 2천 8백만명의 아프가니스탄은 수도 카불대학에서 1년에 40여명의 치과의사만을 배출하는 등 치과의사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국제치과대학 이사회 우상두 이사에 따르면 “카불 치과대학 설립의 기본 취지는 치과의사를 양성해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아프가니스탄 국민을 돕고자 하는 데 있다”며 “우리나라 치과의사들과 치과대학생들의 헌신으로 치과대학을 설립할 경우 민간 외교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뜻 깊은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국제치과대학 설립에는 아프가니스탄 NGO 슈하다, 덴탈서비스인터내셔날(DMSI,외무부 등록 NGO, KOICA 회원), 국제환경개발연대(IEDP, 외무부 등록 NGO), 서울대치의학대학원 학생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국제치과대학 이사회는 한수부 이사장(서울대명예교수)을 주축으로 김태우 교수(서울대치전원), 이석근 교수(강릉치대), 우상두 교수(단국치대), 김동희·김일영·정경욱·임구영·유영준·부정선·김형선 원장과 김미숙 치과위생사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국제치과대학 이사회는 오는 16일 저녁 7시 서울대치의학대학원 본관 1층 102호에서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한 심포지엄을 연다. 문의: 아프가니스탄 국제치과대학 이사회 우상두 교수(010-6735-2136)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