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수면무호흡증
“치과계 블루오션 만들자”
치과수면연구회 창립…치의 관심 절실
최근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코골이 치료를 위해 치아의 본을 뜨는 행위가 문제가 된 가운데 치과의사들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984년경부터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를 비롯해 일부 치과의사들이 구강내 장치를 이용해 코골이 치료와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다수의 치과의사들이 이 치료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실정이다.
정성창 서울대 명예교수와 최재갑 교수 등이 오래전부터 의사들이 중심이된 대한수면학회 임원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고, 최근 최재갑 교수가 아시아치과수면학회 부회장에 선임되는 등 치과영역으로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정진우 대한치과수면연구회 총무이사는 “미국의 경우 홍보가 잘 돼 있어 치과에서 치료를 많이 하고 있다”며 “최근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치과영역의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는 인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성창 치과수면연구회 회장은 “최근 이비인후과에서 구강내 장치를 이용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나서고 있지만 우리 치과의사들은 오히려 놓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 치료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치과의사들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연구회를 만든만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전도사 역할을 하는 치과의사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치과에서 코골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등과 같은 수면과 관련된 호흡장애 치료를 활성화 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1일 대한치과수면연구회가 창립됐다.
연구회는 지난달 29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개원의 등 치과의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구강내 장치의 A to Z’을 주제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