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치과계 한류’ 선봉
일웅봉사회, 구순구개열 환자 무료진료
“한국 치과의사, 사랑합니다”.
(사)일웅구순구개열의료봉사회(이사장 김명진·이하 일웅봉사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베트남을 찾아 ‘민간 외교 사절’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일웅봉사회는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 빈증성 소재 빈증병원 등에서 현지 구순구개열 환자들에 대한 봉사 진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봉사단에는 일웅봉사회 이사장인 김명진 교수를 비롯 최진영·박영욱·팽준영 교수, 한성희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 유충규 전공의, 유양희 간호사, 이제술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생 등이 참여해 인술을 펼쳤다.
봉사회의 초대 이사장인 민병일 서울치대 명예교수는 일정상 이번 봉사에 동참하지 못했지만 이미 16년간의 무료시술을 통해 다져진 민 명예교수 및 한국의료봉사단에 대한 현지인들의 애정은 봉사기간 내내 의료진들에게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다.
재단이사이며 창립 멤버인 한성희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은 “빈증성의 보건책임자부터 의료에 관계되는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민 교수에 대해 부모 이상의 존경심과 애정을 나타냈다”며 “바쁜 일정상의 피곤함 조차 이 같은 보람과 자부심 때문에 누그러들었고 특히 양국 관계에 미력이나마 일조를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한 위원장은 “5백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언청이 아기의 수술을 받기 위해 1박 2일 여정으로 부부도 있었으며 빈증성에서 가장 큰 병원인 빈증병원에서는 예진하는 날 베트남 언청이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대거 몰려 혼잡할 정도였다”며 “베트남에서도 언청이 수술을 하는 병원이 있지만 봉사회의 봉사기간을 확인, 언청이 시술을 기다린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웅봉사회에는 서울치대 구강외과 출신 교수진을 비롯해 해외 의료봉사에 뜻을 가지고 있는 치과의사 및 의료진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이 봉사회에는 치과의사를 포함해 구순구개열 의료봉사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 등 누구나 회원가입 및 후원이 가능하다. 회원가입은 봉사회 홈페이지(www.cleft.or.kr)로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2072-3992, 후원금 계좌번호: 조흥은행 367-01-220497 예금주 (사)일웅구순구개열의료봉사회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