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전문치과병원 9곳 설치 추진

최희주 복지부 국장 밝혀…장애인 구강실태조사도 적극 검토

보건복지가족부는 장애인 치과 진료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구강보건실태 조사를 추진하고  중증장애인 전문치과병원을 권역별로 9개를 설치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장애인 진료를 하는 민간단체의 경우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최희주 보건복지가족부 건강정책국 국장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장애인이 환하게 웃는 세상 만들기’ 정책토론회에 참석, 보건복지가족부의 장애인 구강진료 강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관련기사 73면> .

최 국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제기된 장애인 구강건강실태 조사 건의와 관련 “ 예산상의 문제는 있으나 전반적인 실태 조사 추진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정부는 최근 들어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이 아닌 민간단체(병원)라도 공공 의료에 참여한다면 정부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국장은 장애인 예방진료 차원에서 스케일링의 건강보험 적용과 장애인 진료 가산율 상향조정 질의와 관련, “필요성은 인정하나 이를 보험 영역으로 해서 지원할지 정부재정 지원으로 할지 아니면 환자 부담으로 적용할지 여부는  심도 있게 토론하고 연구해야 할 사항인 만큼, 토론회에서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최 국장은 또 “중증장애인 전문치과병원을 모두 9개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장애인의 1차 진료 및 예방진료가 가능한 보건소 구강보건센터와 민간 치과 의료기관간 네트워크 구축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밖에도 ▲특수학교 구강보건실 설치(2009년 44개소)를 지속 추진하고 ▲공공기관 치과의사의 경우 장애인 치과진료 교육을 실시하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실시중인 장애인구강진료 활성화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