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기념사
이수구 <발행인>
“회원들 대안 모색 조타수 역할”
치의신보를 사랑해 주시는 회원 여러분!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치의신보가 창간 43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치의신보는 이유경 회장님의 재임 시절인 지난 1966년 창간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97년에는 보건의료계 최초로 가로쓰기 편집을 시도했고, 2003년 7월부터는 주 2회 발간으로 회원 여러분을 더욱 자주 찾아뵙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월요일판과 목요일판을 차별화하고, 섹션을 보다 강화하는 등 회원들로부터 읽히는 신문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창간 43주년을 맞아 저는 회원 여러분께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치과의사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획 기사들을 보다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고 계신 회원들이 많으며, 또 대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오피니언 리더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훌륭한 회원들을 보다 많이 발굴하여 소개함으로써 회원들에게 도전과 자극이 되고, 치과의사로서의 자긍심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회원들이 궁금해 하는 유용한 정보를 전달할 뿐 아니라 구체적인 분석과 비평을 통해 회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치과계를 둘러싼 환경은 상당히 급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회원들이 대안적인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매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치의신보가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하나의 조타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항상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는 회원들과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난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복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건일 <대의원총회 의장>
“치과의료계 문제 생생히 다뤄주길”
치의신보가 창간 43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치의신보의 업적을 축하하지만, 즐겁게 축하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일이 닥쳐왔습니다. 전문의에 관한 문제입니다. 지난 2년간 배출된 전문의 수가 시행 전제조건인 8%를 훨씬 넘는 30~35%이고, 또 합격률이 95%를 상회하고 있고, 전문과목 표방도 3년의 유예기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대의원총회에서는 이대로 진행되어서는 안 되겠으니, 구강외과 단일과만 시행해서 점차 과목을 늘려 나가는 안을 가장 현실적이고, 올바른 치과의료계의 안으로 절대다수의 표결로 채택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시행이 쉽지 않아 우선 레지던트 수련의 수를 조금 줄여 나가기 위한 2010년도 수련의 수에 관한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시행안이 당국에 의해 거부당하고, 오히려 그 수를 늘려놓은 결과를 아무런 논의나 토론없이 통보 받았습니다. 참으로 참담합니다.
이렇게 된 원인 중 큰 부분은 우리 내부의 분열된 의견이 당국에 전달되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치과계를 이끌어 가시는 개원의 선후배님, 치과의사를 배출하시는 교수님, 서로 의견이 다르더라도 때론 받아들이고, 합의하여 성숙한 행동으로 일치해 나가려는 노력을 하여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치의신보에서도 치과의료계의 장래가 달려 있는 중차대한 이 문제를 소상하게 다루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현재 국회에 발의된 전문의 관련법안이 잘 통과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편집의 극대화 등 열심히 노력해 오신 임원·직원 여러분, 그리고 이수구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창간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