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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새해 화두 “글로벌”

윤선영 기자 기자  2010.01.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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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새해 화두 “글로벌”
해외환자 유치 등 글로벌 의료허브 총력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형 병원들의 경인년 새해 화두는 단연 ‘글로벌 병원’이었다.
각 병원들이 새해를 맞아 세계화를 위한 대내외 역량 강화 전략을 일제히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해외환자 유치 등 세계적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진료센터 신축을 비롯한 대대적 시설 확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를 ‘진료 분야별 국제경쟁력 강화의 해’로 선포한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외국인환자 전용병동인 ‘국제진료센터’의 설립추진본부를 발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은 이와 관련 신년사를 통해 “이미 국내 의료계는 글로벌 경쟁체제에 돌입했고, 각 병원마다 외국인 환자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초일류 외국인 병동 건립을 추진하고 각 진료 분야와 의료진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원격진료 및 협력병원 등 국내외 진료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아시아 허브병원으로의 도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역시 ▲송도 국제병원의 설립 ▲미주지역 의료서비스 제공 ▲의료계 글로벌 리더 양성 등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 사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성상철 서울대 병원장은 신년사에서 “대한민국 의료의 세계화를 위한 신호탄으로 송도 국제병원 설립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세계화와 의료교류라는 큰 틀 아래 지난 2008년 개소한 LA사무소를 중심으로 미주지역 동포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도 ‘앞서가는 병원, 존경받는 병원, 글로벌 스탠다드’를 경영목표로 세웠으며 연세의료원의 박창일 의료원장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가 세계적 선도 의료기관이 되기 위해 세운 장기발전계획의 원년임을 강조했다.


인제대 백병원의 경우 오는 3월 부산에 1000병상 규모의 해운대백병원을 개원, ‘의료관광’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첨단 로봇 수술장비, 3D 동작분석 시스템 등 최첨단시설이 자리를 잡게 된다.
건국대병원도 다음달 확장 개소하는 ‘헬스케어센터’를 통해 외국인 환자의 건강검진 건수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