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연세)·정진환(단국)·박수호(원광) 씨
치의 국시 수석 ‘영광’
지난달 15일 치러진 올해 제62회 치과의사 국가시험에서는 영광의 수석합격자가 3명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이번 국시에서 340점 만점에 306.0점(90.0점/100점 환산 기준)을 동일하게 획득한 수석합격자로는 박정현(연세치대), 정진환(단국치대), 박수호(원광치대) 씨 등 3명에게 돌아갔다.
박정현 씨는 “먼저 6년간 지도해 주신 남 웅 교수님 외 여러 지도교수님들, 선배님들, 추운데 국시를 응원해준 후배들, 항상 곁에서 격려하고 지지해주는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이해 중심의 공부가 장기적인 기억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또한 많은 임상 실습을 통해 익힌 실제적인 지식도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의사로서의 실력과 환자에 대한 사랑을 모두 가진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는 박 씨는 현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에서 인턴 수련을 계획 중이다.
정진환 씨도 “국시 준비기간 동안 결과에 대해 후회없이 수긍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이번 수석의 기쁨이 단지 저만의 순전한 노력의 결과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나님의 도우심과 저를 위해 항상 기도로 힘써 준 가족들, 그리고 그동안 귀한 가르침을 주셨던 단국치대 교수님들과 항상 용기를 주셨던 선배님들, 6년동안 함께 해왔던 동기들 등 모든 분들의 도움이 컸다”고 전했다.
정 씨는 “국시 공부를 하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 과목별로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공부하는 주제별 학습을 통해 나름 효과를 보았다”며 “앞으로 전문인으로서 더 많은 지식을 함양하고자 현재 삼성서울병원 인턴에 지원했으며,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전문의로 거듭나서 남에게 베풀며 살고 싶다”고 밝혔다.
박수호 씨는 “이번 수석합격의 영광을 철없는 막내아들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 많으셨던 부모님과 힘든 시간을 같이해준 04학번 친구들, 또 제자들을 위해 여러모로 애써주신 여러 교수님들께 돌리고 싶다”며 “공부할 때는 항상 교과서와 내용정리집을 같이 놓고 보면서 교과서로 이해하고 필요한 부분은 내용정리집에 옮겨 적는 식으로 나만의 정리집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박 씨는 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NBDE 준비와 어학공부에 정진해 오는 2014년을 목표로 미국 유학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