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패밀리 단결해야 난관 극복”
“일선 물러나 봉사·나눔 활동 전념”
인터뷰 김인철 고문 공식 은퇴
제14대 치협 회장을 역임한 김인철 고문이 최근까지도 상임고문으로 몸담았던 천안 문치과병원(병원장 문은수)에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04년부터 5년간 문치과병원에 몸담으며 삼성서울병원 치과와 진료협력 자매결연 체결, 수련병원 지정 등 굵직한 업적을 주도하며 녹슬지 않은 맨파워를 보여줬던 김 고문은, 이제는 정말 일선에서 물러서 봉사와 나눔의 활동에 주력하며 치과계의 조언자로 남겠다고 밝혔다.
“치과계가 덴탈패밀리로 단결한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치협이 앞장서 치과인들을 보호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반영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김인철 고문은 치과의사를 비롯한 치과위생사와 치과기공사, 그리고 이들의 가족들까지 모두 아우른 것이 바로 덴탈패밀리라며, 수십만명에 달하는 이들이 한 목소리를 낸다면 국민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치협이 복지부에 강력한 압력단체로 역할을 해 덴탈패밀리의 권리를 찾아야 된다”며 “적어도 차관급의 치과담당관을 확보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김 고문은 최근 치협이 국내 치과의사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데 조심스러운 우려를 나타내며, 어떻게 해서든 개원의들이 한국에서 경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낯선 환경에서 우리의 동료들이 결국 직면하는 현실은 외로움뿐일 것”이라며 “오히려 치협이 올바른 병원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어떻게 하든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고문은 “시대가 변해도 중요한 것은 봉사활동에 앞장서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치과의사가 돼야한다는 것”이라며 “치과의사들이 어려운 이웃을 돌본 미담은 수도 없이 많다. 후배들이 더욱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 치과의사의 윤리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976년부터 1978년까지 제14대 치협 회장을 역임하며 치협 회관 내 무료진료소 설치, 공직지부 창설 등의 업적을 이룬 김 고문은 협회장 퇴임 후에도 경희치대 학장으로 재직하며 10년 연속 국시 전원합격이라는 영광을 이뤄내기도 했다.
김인철 고문 연락처: 02)599-7638 / 010-8305-7638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