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검진 항목 신설 총력
입학정원 감축·치전원 설립 저지 ‘역점’
전국 치무이사 연석회의
치협은 현행 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촬영을 포함시키고 치과의사 입학정원을 감축하거나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 설립을 저지하는데 역점을 둬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치협 치무위원회는 지난 6일 대전 모 음식점에서 김세영 부회장, 박영섭 치무이사, 조영식 정책이사 및 전국 지부 치무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치무 이사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치협 정책방향을 설명하는 한편 협조를 당부했다.
치무이사 연석회의에 따르면 국가 구강검진 사업과 관련, 현재 치협 산하 ‘치과의료정책연구소’에서 파노라마 촬영이 구강검진 항목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연구 용역을 발주, 올 상반기 중 연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치무위원회는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파노라마 촬영이 구강검진 항목에 올해 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치협이 파노라마 촬영을 구강검진항목에 추가 하려는 이유는 현재 눈으로만 하는 구강검진에서 탈피, 검진의 질 향상을 통해 국민 만족도를 높이고 5670원에 불과한 검진료의 큰폭 인상 효과도 있어 국민과 치과의사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특히 치과의사 입학 정원감축과 관련, 회원들의 병원 경영 등 개원사항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고 보건복지가족부 등 여러 연구 용역 결과에서도 치과의사 인력이 과잉이라고 결론난 만큼, 정원 증원은 결사적으로 막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치무위원회는 현재 치의학임상대학원 등을 운영하는 대학들의 경우 언제든지 치전원 설립을 정부에 요청하거나 추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치과의사 과잉’이라는 정책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 객관적인 정책적 증거를 확보해 치전원 설립 불허는 물론 궁극적으로 치과의사 입학 정원을 감축토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등 의료 인력 수요공급 연구 결과, 치과의사의 경우, 공급 과잉으로 최종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와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는 ▲위생사 유휴 인력 및 재취업 담당 교육자 교육 등 치과위생사 입학정원에 대한 사항 ▲국가구강검진 교육실시 등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이 곁들여 졌다.
박영섭 치무이사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치무 위원회의 주요 정책추진 방향을 설명하는 한편 “치협 이사들의 경우 대 정부 접촉 등 활동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 치협 정책의 논리적 근거까지 만들기는 어려운 만큼, 좋은 정책이 생산될 수 있도록 치협 내 정책연구소가 활성화돼야 한다. 각 지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세영 치무담당 부회장은 “치무위원회가 이번 고려대학교의 세종시 내 치전원 설립을 저지하는데 큰일을 했다. 특히 이수구 협회장께서 사실상 결정적 역할을 했다”면서 “치전원 설립은 결코 허용할 수 없으며 집행부 임원직을 걸고서라도 막겠다” 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