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재단 후원 카데바 연수 열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카데바 어드밴스 코스 ‘성료’
카데바를 이용한 실습을 통해 구강암 수술의 전 과정을 직접 집도해 볼 수 있었던 연수회가 열렸다. 국제재단의 지원 아래 세계적 연자와 충분한 카데바를 확보, 참가자들에게 확실한 임상경험을 제공한 학술행사가 됐다는 평가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경욱 ·이하 구강외과학회)가 주최한 제23회 카데바 연수회(AOCMF Course)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 가톨릭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연수회에는 일본·중국· 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몽골 등 해외참가자는 물론 성형외과 의사들까지 관심을 보이며 총 56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연수회는 스위스 비영리 학술재단인 AOCMF의 후원으로 카즈오 시모자토 아이치 가꾸엔 대학 교수와 프랑스의 샤를 귀동 박사, 중국의 지 통 박사 등 세계적인 구강외과 및 성형외과 의사들을 초청했으며, 국내에서는 김경욱 구강외과학회 이사장(단국치대 구강악안면외과)과 이종호 교수(서울치대 구강악안면외과) 등 총 11명의 연자가 나서 참가자들의 실습을 도왔다. 연수회 참가자들은 총 14구의 카데바를 이용해 하악골 절제술과 임파선 전이 암 제거, 재건술 및 복원술 등을 실습했다.
이번 연수회를 지원한 AOCMF는 스위스의 골 고정 플레이트 제조회사 AO사가 설립한 비영리 학술재단으로 주로 척추 및 정형외과, 두개악안면 분야의 골 나사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을 최초로 카데바 연수회 지원대상국으로 선정해 이번 학술행사를 후원했다.
이번 AOCMF의 후원 유치는 평소 AOCMF 한국대표를 맡고 있는 김경욱 이사장의 역할이 컸으며, 이종호 교수가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김 이사장과 이종호 교수는 AOCMF의 국제 패컬티로도 인정받아 국제적인 학술대회의 연자로도 참여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경욱 이사장은 “카데바를 이용한 어드밴스 코스는 한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것이다. 지난 20년간 쌓아온 구강외과학회의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어드밴스 연수회를 2년을 주기로 하는 국제적 워크숍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교수는 “이번 연수회가 획기적인 구강악안면 재건수술을 실습하는 교육프로그램의 획을 그었다고 생각한다”며 “참가자들이 연수회를 통해 구강암 수술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강외과학회는 오는 7월 연례 카데바 연수회 베이직 코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