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 실태조사·전공의 배정 지침 논의
전문의위원회 회의
치과의사전문의제도운영위원회(위원장 이원균·이하 전문의위원회)가 올해 실시되는 수련병원 실태조사를 비롯한 치과의사전공의 정원책정을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에 나섰다<사진>.
전문의위원회가 지난 11일 이원균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인년 첫 회의를 치협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마무리된 제3회 전문의 전형 결과에 대해 총괄적으로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올해 수련병원 실태조사 및 전공의 배정지침안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현재 보건복지가족부는 2011년도 수련치과병원(수련기관) 실태조사 및 치과의사전공의 정원책정 지침(안)을 치협과 일선 수련기관에 통보, 의견 수렴을 하고 있는 중이다.
전문의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거쳐 지난 2010년도 지침안을 바탕으로 2011년도 지침안에 개선돼야 할 부분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거쳤으며, 치협의 건의안을 복지부에 명확히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논의된 수련기관 실태조사 및 치과의사 전공의 정원책정 지침안의 주요 골자로는 환자 실적 제출의 경우 현장 실태조사 시 확인한 자료만 인정키로 했으며, 퇴원 환자의 경우 입원실에 24시간 경과해 퇴원한 경우에만 적용해 건의키로 했다.
또 전공의 정책책정 지침안 중 올해 신설된 조항으로 의과에서 적용하고 있는 방식을 빠른 시일 내 연구 개발해 적용키로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수련병원 실태조사 일정이 촉박하다는 의견에 따라 일정을 조정해 일선 수련병원에서 실태조사 준비를 원활하게 할 수 있게 시간을 주기로 했으며, 수련고시위원회 실태조사 위원들과의 연석회의를 통해 위원회 간의 소통의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전문의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문의위원회를 두 개의 소위로 나눠 운영키로 한 부분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전문의위원회는 지난해 전문의 자격시험 개선과 전문의 관리를 위한 치과전문의자격시험운영소위원회와 치과전문의관리소위원회의 운영을 결의한 바 있다. 또 전문의 전형에 있어 보다 양질의 전문의 배출을 위해 2차 실기시험의 경우 슬라이드 시험 외에도 구술시험 등 다양한 전형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이원균 위원장은 “복지부의 전공의 일방 배정으로 인해 위원장직을 사퇴했으나 치협 회장단의 결정으로 사퇴가 반려돼 다시 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됐다”면서 “최근 일련의 과정에서 정부와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지적이 된 만큼 전문의 관련 중요 사항 결정 시 정부 관계자의 참석을 유도해 치협과 공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전문의위원회 위원들은 치과계 직역을 대표하는 성격이 크다”면서 “위원회 내부에서 활발한 의견 개진을 하되, 위원회에서 결론을 도출하면 결론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