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인터뷰] 로스쿨 합격 김용범 전 대공협회장

관리자 기자  2010.02.25 00:00:00

기사프린트

인터뷰  로스쿨 합격 김용범 전 대공협회장

“치과계 힘이 되는 법조인 되겠다”


김용범 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제22대 회장 역임)이 2010학년도 한양대 로스쿨에 합격했다. 치과의사 출신 법조인 명단에 머지않아 또 한명의 이름이 추가될 것을 기대하며, 법조인의 꿈을 안고 연세치대 재학시절부터 로스쿨 진학을 준비해온 김 전 회장의 꿈과 각오를 들어봤다.

“합격의 기쁨이 저 혼자만을 위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언젠가 도움이 필요한 많은 이들의 기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 전 회장은 보건정책과 관련된 일을 하길 꿈꾸며 법조계 진출을 준비한 인물로, 치대 본과 2학년 때부터 로스쿨 진학을 계획하고, 이를 위해 학업 뿐 아니라 공보의 생활에서부터 보건의료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쌓기 위해 노력했다. 공보의 기간을 복지부 구강보건과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공공보건의료사업지원단 등에서 근무한 김 전 회장은 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하며, 향후 보건복지분야 정책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한 기초를 닦았다.


김 전 회장은 “의료계뿐만 아니라 법조계도 점차 전문화돼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다양한 전공을 갖춘 이들로 인해 전문변호사체제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치과의사나 의사출신의 로스쿨진학이 점점 늘어간다면 이들이 앞으로 법조계 정부중앙부처 등으로 진출해 올바른 의료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단기적으로는 형사법계통에서 경험을 쌓고 장기적으로는 보건복지정책을 입안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밝히며 치과계에도 힘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자신과 같이 법조계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동료나 후배들을 위해 “학점관리 및 외국어공부,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할 것을 권한다. 복수전공 및 독학학위검정원 시험을 통해 사회학계열 학점을 이수하는 것도 로스쿨 진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자신이 왜 법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는 숙고의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