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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법인 도입 지방·중소병원 폐업 위기

관리자 기자  2010.02.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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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법인 도입  지방·중소병원 폐업 위기
병원 대형화·수도권 집중화 ‘뚜렷’


영리 의료법인 도입 시 지방 및 중소병원들은 심각한 폐업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반면 병원 대형화 및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보다 뚜렷해 질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는 지난 8일 “영리 의료법인이 도입되면 병원 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고급화,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병원 시설의 볼륨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규모와 서비스를 늘린 병원 입장에서는 병원 운영비를 부담하면서 유능한 의사들을 붙잡아야 하므로 이러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자본력 있는 고객수요가 충분한 수도권에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필연적이므로 수도권 집중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중소병원과 지방 병원의 경우 경영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이 진행되면 상가에 입점한 치과 등 의료기관의 형태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상가의 경우 주변 배후세대가 충분히 확보된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공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 수 있지만 반면 개인병원 수준의 소규모 의료원 등은 매도세가 강해지는 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주춤했던 메디컬 전문빌딩에 대해 다시 주목하는 분위기도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와 관련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영리 의료법인 도입은 국민후생과 서비스 증진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만족해야하기 때문에 현재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며 “의료서비스 선진화라는 측면에서 영리 의료법인이 설립된다면 상가 수요도 변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