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내과학회 전공의 교육 ‘새바람’
1년 4회 실시… 교수·학생 호응도 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홍정표)가 학회 차원에서 구강내과 전공의들에게 새로운 교육방법과 내용을 시도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회에서는 1년, 총 4회에 걸쳐서 전국의 구강내과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같은 전국적인 규모의 교육이 피교육자인 학생들과 교육자인 교수들 양측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
학회에 따르면 2009년도 전공의 교육 강의평가 결과 교수들은 전공의들의 수업태도가 상당히 좋았으며, 향후 강의구성을 발전시키자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전공의들도 전반적인 리뷰가 가능하며, 타 전공의와 임상적·학술적으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기부여의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학회가 전국의 구강내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한 것은 2007년도.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년간 제1회 교육이 실시됐으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제2회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학회에서는 그동안 전공의 학술대회를 6월에 개최하면서 2일째 학술대회에서는 전공의 교육을 실시했으나 강의일정 분포나 교육시간이 촉박해 내실화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2007년도부터는 학술대회 일정과 별도로 1년에 4회의 시간을 마련해 전국의 모든 전공의를 모아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전공의 교육의 실무를 맡고 있는 안형준 수련고시이사는 “이런 프로그램은 다른 학회에서 시도된 적이 없는 새로운 교육방식”이라며 “전공의 학술대회나 전공의를 위한 프로그램이 학술대회 중 하나의 세션으로 운영되는 경우는 있으나 전국의 구강내과 전공의들을 모아서 교육 및 강의가 이뤄진 예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안 이사는 또 “시행초기에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교육 내용이나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세팅돼 교육 진행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며 “교육평가 결과 2년 연속으로 교수 및 전공의들의 만족도가 계속 높게 나타나므로 이전 교육방법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이 된다. 앞으로도 강의주제 선정 및 방법 등에서 세심하고 철저한 준비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정표 회장은 “대학마다 전공의교육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구강내과 전문의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임상지식과 학술내용에 대해 부족한 점을 채워주려고 시작한 전공의 교육이었다”며 “그러나 강의평가에서 기대이상의 호응과 반응이 나타나 이를 집중적인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바쁜 와중에도 강의준비를 위해 도와준 모든 교수들과 열심히 공부하는 전공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