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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상계백병원 ‘치아 뼈은행’ 설립

관리자 기자  2010.03.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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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상계백병원
‘치아 뼈은행’ 설립


단국대학교 치과병원과 아주대학교병원 치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이어 네 번째로 인제대 상계 백병원에도 한국자가치아뼈은행(이하 뼈은행)이 설립됐다.
인제대 상계 백병원은 지난달 20일 치과에서 뼈은행 설립 현판식을 갖고, 윤규호 상계 백병원 치과 교수가 뼈은행장을 맡으며 향후 뼈이식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자가치아 뼈은행이란 발치된 치아를 이식과 연구를 목적으로 저장 처리, 보관, 분배 행위를 시행하는 곳으로 치아를 발치한 후 환자가 보관 의뢰를 하면 이식재로 처리, 의뢰자의 잇몸뼈 치료가 필요할 경우 요청에 따라 이식재로 공급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현재 자가치아 뼈 이식술은 분당서울대병원 김영균 교수팀 등 국내에서도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상계 백병원 뼈은행은 발치된 치아를 이식 및 연구를 목적으로 저장, 처리, 분배해 환자별 맞춤 자가치아 뼈이식을 시행하고 이미 설립된 단국대 등 자가치아 뼈은행과 연합해 치아를 이용한 뼈 이식재의 개발과 공동 임상 연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윤규호 뼈은행장은 “이번 자가치아 뼈은행 설립을 계기로 뼈 이식술 기술의 학문발전은 물론 치과계 파이를 키우는데도 큰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김경욱 뼈은행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에 상계 백병원도 자가치아 뼈이식 거점병원으로 연구에 동참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대학병원과 뼈은행 간의 협력시스템으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국내는 물론 나아가 세계 치과계 위상을 높이는데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자가치아 뼈은행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위원장 김경욱)가 뼈은행 운영 지침서 발간을 포함해 시스템 감독을 비롯, 뼈은행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상계 백병원은 뼈은행 현판식에 이어 ‘자가치아 뼈이식’을 주제로 뼈은행 설립기념 세미나도 열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