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D 적극 참여·홍보를”
이 협회장, 경기지부 분회장 협의회 참석 집중 설명
이수구 협회장이 AGD 경과조치에 대한 경기지역 개원가의 궁금증을 직접 풀어줬다.
이 협회장은 지난달 23일 경기지부 분회장 협의회(회장 곽경호)에 참석해 각 지역 분회장들을 대상으로 AGD제도의 취지와 목적, 이에 따른 AGD 경과조치의 전격적 단행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수원, 안산, 의정부, 포천, 시흥 등 15개 지역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 분회장들은 시종일관 이 협회장의 설명에 집중하며, 회원들이 문의해 오는 궁금증을 대신 질의하기도 했다.
이 협회장은 현재 배출되는 치과의사의 30% 정도만이 수련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나머지 인원들은 임상능력의 향상을 위해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많은 치과의사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AGD 제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미 개원을 하고 있는 치과의사들에도 공평하게 AGD 자격을 주기 위한 기회로 경과조치를 마련했으며, 오는 4월 치협 종합학술대회가 AGD 교육과 부합하는 강연들로 구성된 만큼, 이를 통해 회원들에게 AGD 점수를 쉽게 획득하게 하기 위해 3월 한달 간 전격적으로 경과조치 신청접수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협회장은 “앞으로 치협은 주요 일간지나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AGD 자격을 갖고 있는 치과의사가 훌륭한 임상실력을 갖추고 있는 의사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일선의 분회장들이 회원들이 경과조치를 모르고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많은 홍보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분회장들은 “이미 많은 회원들이 AGD에 대한 세부사항들을 문의해 오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 제도를 통해 회원들 간 단합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경기지역 개원가의 가장 고민거리로 지적된 사안은 역시 일부 대형 네트워크 치과들의 환자잠식이었다. 작은 지역에도 속속 등장하기 시작한 이들 네트워크 치과들이 가격덤핑은 물론, 환자 유인행위까지 하고 있다는 것.
이에 이수구 협회장은 “국민들에게 정상적인 수가체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치과계에 과잉진료를 지양하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며 “비정상적이거나 불법적인 치과경영체계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협회장은 “개원가 경영환경악화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인력수급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갈수록 부족해지는 일자리가 치과의사들로 하여금 잘못된 판단을 하게 한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