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교육연구단지 연내 착공 목표”
“소요 예산 3백억… 현재 15억 기금 모아”
정필훈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밝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대학원장 정필훈)이 관악캠퍼스 내 건립할 ‘첨단교육연구복합단지’를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할 전망이다.
지난달 23일 열린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정필훈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은 개회식 인사말에 앞서 예산을 포함한 사업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음을 알리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정 대학원장은 “금년은 일단 설계비 정도의 예산만 확보한 상태지만 설계로 끝날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착공까지 하겠다”며 “서울대 내에서도 자유전공학부나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등도 현재 보금자리가 없기 때문에 승인이 됐다고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학원장이 이날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첨단교육연구복합단지의 총 소요 예산은 3백억 수준. 이중 치의학대학원 관련 예산이 2백8억, 치과병원의 경우 98억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학원의 경우 2백억 예산의 30% 수준인 62억을 자체적으로 마련해야한다. 정 대학원장은 “현재 15억 정도의 기금을 모은 상태”라고 밝혔다.
정 대학원장은 “여기까지 오는데 물심양면으로 동문들의 힘이 매우 컸다”며 “기획안이 통과됐지만 나머지 예산의 정상적인 확보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노력을 해야 한다”고 거듭 동문들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첨단교육연구복합단지 어떻게 진행되나?
치의학대학원 측은 일단 최대한 일정을 앞당겨 올해 안으로 착공이 가능하게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필훈 대학원장이 이날 밝힌 신축계획안에 따르면 기본구상 용역을 지난달 말로 완료, 현재 세부시설조성계획변경조서 작성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오는 8일 서울시에 ‘세부시설조성계획변경 신청’을 하고, 5월까지 서울시 협의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끝낸다는 것이다.
이 같은 행정 절차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기본설계작업은 진행돼 6월경 건축협의 신청 및 실시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럼 완공은 언제쯤일까. 지난 11월 정 대학원장은 이르면 2013년 완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