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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준 교수의 지상강좌]구강내 장치 장착 시 있을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

관리자 기자  2010.03.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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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준 교수의 지상강좌

 

구강내 장치 장착 시 있을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

대한치과수면연구회 연재순서


1. 수면질환에서 치과의사의 역할 /정성창 교수
2.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진단 및 치료법 분류 /정진우 교수
3.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Clinical Guideline (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김미은 교수
4.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pathophysiology -anatomic disorder vs neurologic      disorder /김명립 원장
5. 수면질환의 역학조사 /류재준 교수
6.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다양한 구강내장치 소개 및 개원가에서의 적용 /송윤헌 원장
7. 구강내 장치의 작용기전 및 치료효과 /김현철 원장
8. 구강내장치 장착시 있을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 /안형준 교수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에 사용되는 구강내 장치는 하악과 혀의 기저부를 전방으로 당기거나, 늘어진 연구개와 구개수를 들어 올려줌으로써 구인두 기도를 확장시켜 상기도에 충분한 공기 통로를 확보해 주기 위하여 사용되며, 크게 하악전방위치 장치(mandibular advancement device, MAD), 혀유지 장치(tongue retaining device, TRD), 연구개거상 장치(soft palatal lifter)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하악을 최대 전방 이동량의 50∼70% 정도 전방위치 시킴으로써 간접적으로 혀와 그 기저부를 전방으로 당겨, 혀 뒤의 공간을 넓히며 인두벽을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하는 하악전방위치 장치가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하악전방위치 장치는 다시 정해진 위치에서 하악의 움직임을 허용하지 않는 non-adjustable monobloc type과 하악의 전방운동 및 좌,우 측방운동, 수직운동을 어느 정도 허용하는 adjustable type으로 구분된다(그림 1-A, 1-B).


최근에는 환자의 불편감을 최소로 하며 장기간 사용하기에 유리한 adjustable type의 하악전방위치 장치를 거의 대부분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장치의 장착법 및 장착 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하악전방위치 장치 장착 시, 우선적으로 구강 내 장치를 장착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환자의 치아가 충분히 건강한 지와 환자가 하악을 충분히 전방이동 시킬 수 있는 지를 고려하여야 하며, 특히 측두하악관절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하악전방위치 장치를 장착할 경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측두하악관절의 이상 유무(개구량, 하악의 전방, 측방 운동 양상, 턱관절음, 턱관절 및 안면근육의 촉진 시 통증 유무, 턱관절 부하검사 및 저항검사 등)를 검사하여야 한다.


하악전방위치 장치 제작 시 가장 주의할 점은 bite 채득이다. 상,하악 악궁의 인상을 채득하고, 최대 전방이동량의 50~70% 정도 전방이동시킨 위치로 protrusion bite를 채득한다. 이 때, 환자가 rest 상태에서 똑바로 straight protrusion을 하도록 유도하여야 하며, 하악을 전방으로 내밀 때 좌,우 측방으로 틀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러나 가끔씩 측두하악관절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하악의 전방 이동 시 측방으로 변위(lateral shift)되는 환자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굳이 억지로 straight protrusion을 유도하지 말고, 환자가 가장 자연스럽게 반복적으로 재연할 수 있는 protrusion bite를 채득한다.


정확한 bite가 채득되지 않으면 장치 장착 시 환자가 심한 불편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장치를 재제작하여야 하므로, 반드시 충분히 환자를 반복 연습시킨 후 환자가 가장 편하고 자연스럽게 느끼는 위치에서 protrusion bite를 채득한다.


장치가 제작되면 장치 시적 시, 먼저 상,하악 splint의 유지력(retention)과 안정성(stability)을 각각 점검(check)하고 상, 하악 splint가 균일하게 접촉되는지를 검사한다. 만약 조기접촉(premature contact)이 관찰되면 조정한다(그림 2-A, 2-B, 2-C, 2-D). 그리고 상,하악 splint를 연결시켜주는 구조물(예 : Herbst tube 등)과 장치의 전방이동량을 조절해주는 screw 등의 상태도 면밀히 점검한다. 이러한 구조물들의 부착상태나 연결상태가 너무 느슨한 경우, 향후 장치의 파절이나 변형의 원인이 될 수 있다(그림 3-A, 3-B).


많은 연구 논문에서, 코골이 및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에 있어 구강내 장치 치료가 공기펌프호흡장치 치료(C-PAP)나 수술과 같은 다른 치료법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지 않으며, 환자의 만족도가 높고, 부작용도 적다는 것을 보고하고 있다. 

<26면에 계속>


 


안형준 교수
·연세대학교 대학원 치의학 박사
·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구강내과학교실 부교수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수련고시 이사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전속지도전문의 
·대한레이저치의학회 교육이사
·세계레이저치의학회 아시아분과위원회 위원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 학술이사
·아시아두개하악장애학회 정회원
·대한치과수면연구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