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구회장 선출…젊은층 약진
송파구 첫 경선·강서구 장묘안 여성 회장에
서울 25개구회 총회 성료
중랑구·영등포구·마포구치과의사회가 지난달 26일 25개구 중에서 마지막으로 총회를 열어 서울 25개구 총회가 일제히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달 8일 도봉구치과의사회를 시작으로 20여일 동안 진행된 25개구 총회에서는 14개 구회가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등 임원개선이 있었다. 특히 이른바 ‘386세대’라 불리는 젊은 치과의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표 참조>.
과거에는 젊은 회장과 중견 회장 간의 나이 차이가 10살 이상 벌어졌으나 이번 신임 회장들의 경우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에 졸업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층으로 대폭 개편되면서 (졸업연도를 기준으로) 나이 차이도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선출된 심경숙 전 구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장묘안 강서구치과의사회 회장이 유일하게 여성으로서 구회장으로 선출돼 두 번째 여성 구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중랑구치과의사회의 경우 새로 선출된 정현구 회장이 여성이사를 신설하겠다는 의지를 총회에서 밝혀 구회의 여풍 바람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송파구치과의사회 내에서 이례적으로 경선을 하게 됐다는 점도 특이사항으로 꼽을 수 있다. 서울지부 구회 내에서의 경선은 과거 동대문구 등에서도 이뤄져 처음 있었던 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나 송파구 내에서는 첫 경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서울지부 이사를 역임한 전용찬 대외협력이사가 지부 임원을 중도 사퇴하고 은평구 회장으로 선임된 것도 특이할 만하다.
이들 신임회장들은 오는 20일 열리는 서울지부 총회에서 대의원으로 참석해 각 구회의 현안과 어려운 점에 대해 건의하는 등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역할을 통해 회무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강현구 서울지부 총무이사는 “이번 구총회를 통해 40대 중반의 386세대 회원들이 대거 회장으로 선출돼 회장들이 점점 젊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구총회에서는 AGD에 대한 의견들이 많이 대두됐는데 홍보가 덜 됐고 너무 서두르는 분위기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