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치과위생사 파트타임 구인난 ‘훌 훌’

관리자 기자  2010.03.15 00:00:00

기사프린트

치과위생사 파트타임

구인난 ‘훌 훌’

 

고양시 뉴욕모아치과
2004년부터 지역민 고용 2교대 근무
미국선 일반화…이직률 없어 만족


치과위생사 인력을 파트타임으로 고용해 구인난을 극복하고 있는 치과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뉴욕모아치과는 지난 2004년부터 지역주민 중 치위생사 자격증이 있는 인력을 파트타임으로 고용, 구인난을 해결하고 있다
현재 뉴욕모아치과의 치위생사 인력은 모두 12명. 이중 5명이 파트타임으로 근무 중이다.


파트타임 치위생사들의 근무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1시, 오후 2시부터 6시 30분 까지 2교대로 이뤄지고 있다. 5명의 파트타임 치위생사들의 연령대는 30대 기혼자로 모두 병원 소재지인 고양시 행신동  인근 지역 주민들이다. 뉴욕모아 치과가 이같이 파트타임 치위생사를 고용하기 시작한 것은 역시 구인난 때문이다.


이진환 뉴욕 모아치과 원장은 지난2001년 약 10년간 운영하던 치과를 접고 미국 뉴욕치과대학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유학생활 중 이 원장은 한국과는 다른 미국 개원가의 여러 특이사항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그중 하나가 병원마다 파트타임 위생사 인력이 활기차게 근무하고 있는 미국 개원가의 치과 인력 고용 현장을 체험했다.


이 원장은 약 3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뉴욕모아치과로 재개원하면서 미국 개원가의 경험을 바탕, 파트 타임 치위생사 구인에 착수했다.
병원 건물에 파트타임 치위생사를 구한다는 플랜 카드를 걸고 벼룩시장 등 지역 생활 정보지에 광고도 냈다.
또 과거 이 원장과 함께 근무하다 출산 등 개인적 사정으로 병원을 떠났던 치위생사도 채용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원장은  현재 파트 타임 치위생사들에게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파트타임 치위생사들의 경우 기혼자이며 나이가 있다 보니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환자 응대나 업무 처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특히 책임감이 강한 것은 물론 이직율도 거의 없고 원장 자신 역시 업무 지시 등 대하기가 매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파트타임 치위생사들의 급여는 시간당 1만원선으로 1백만 원이 넘는 치위생사의 경우 4대 보험에도 가입해주고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병원회의 때도 참석케 하는 등 배려하고 있다.
특히 지방출신 치위생사들을 위해 병원 인근에 기숙사도 마련하는 등 치위생사 구인 노력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뉴욕 모아치과는  12명의 진료스탭 중 조무사 한명도 없이 모두 치위생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진환 원장은 “파트타임 치위생사 고용이후 치위생사 1~2명의 결원이 생기더라도 병원진료에 지장이 없는 등  치위생사 구인에 대한 부담감은 거의 사라졌다”며 “치협에서 유휴 치위생사 인력을 모집한다는 포스터 등을 제작해 일선 개원가에 배포하는 등의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고 일선 개원가도 파트타임 치위생사를 고용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