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상호 보수교육 인정키로
양국 치협 학술대회 참석시 인정… 학술교류 활기 기대
회장단, 일본치협 방문 ‘성과’
치협 종합학술대회 기간인 오는 4월 16일 한국치협과 일본치협이 상대국의 학술대회 참가시 보수교육점수를 서로 인정해주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키로 했다.
이 협약이 체결되면 향후 한일 치과의사들의 학술교류가 이전보다 훨씬 활발하게 진행되고 양국 치과의사들의 국제적인 친선 및 교류활동도 더욱 활기를 띄게 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013년 서울에서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 개최가 확정될 경우 상당수의 일본 치과의사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로 치러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수구 협회장은 지난 2일 이원균·김세영·김여갑 부회장, 권호근 기획이사와 함께 일본치협을 방문, 오오쿠보 미찌오 일본치협 회장을 면담하고 상호보수교육을 인정하는 협약을 오는 4월 16일 서울에서 체결키로 합의했다.
GC 나까오 마코도 사장이 주선한 이날 면담에는 에리구찌 상무가 배석했다.
오오쿠보 일본치협 회장은 치협 종합학술대회 기간동안 한국을 방문해 협약서에 서명한 뒤 17일 오후 2시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치과건강관리’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 협회장은 회장 당선 직후인 지난 2008년 6월과 2009년 11월 일본 치협회관을 두차례 방문해 “향후 양 단체가 주최하는 학술대회에 양국의 회원들이 참가하면 국경을 떠나 보수교육점수를 상호 인정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전격 제안해 협약 체결이라는 큰 성과를 올리게 됐다.
이수구 협회장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목표로 했던 일들이 모두 잘 이뤄졌다”며 “2013년 서울 FDI 총회유치가 확정되면 전국 시도지부와 일본 도도부현(都道府縣)의 자매결연이 잘 돼 있어 5~6천명정도의 일본치과의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일본치협 방문에서 이 협회장은 오오쿠보 회장에게 FDI 서울총회 유치에 일본치협이 적극 협조해 준 것과 오오쿠보 회장이 치협 종합학술대회 초청연자로 흔쾌히 수락해준데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치협이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 교육과정과 관련 일본의 현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의 경우 졸업 후 1년동안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돼 있으며, 일본치협 산하에 별도의 사단법인을 만들어 졸업후 교육을 담당하고 교육을 매칭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에대한 연수비용을 정부가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러움을 샀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