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아동 희망 치과진료
연세대 치과병원·외환은행 100여명 진료 협약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원장 백형선) 원내생들이 KEB 외환은행의 후원 속에 불우아동 치과치료에 발 벗고 나섰다.
연세치대병원 원내생진료실과 KEB 외환은행 나눔재단은 지난달 25일 협약식을 체결하고, 1차적으로 재단 측에서 1천5백만원의 지원금을 병원에 후원해 올 한해 약 100여명의 어려운 아동들에게 치과진료를 제공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서대문, 은평, 마포 등 3개구의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치과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아동을 발굴하고 연세치대병원 원내생진료실과 소아치과, 통합진료실 등이 연계해 무료 치과진료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연세치대병원 측은 그동안 자체적인 각종 의료봉사단체를 통해 매년 국내외에서 의료선교봉사활동을 해왔다. 특히 이번 KEB 외환은행 나눔재단과의 연계는 연세치대병원 본원에서 직접 사회복지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봉사활동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세치대병원은 이미 지난 2009년 하반기 이러한 형태의 사업을 진행해 70여명의 아동들에게 치과치료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백형선 병원장은 “이번 사업이 기독교 기관인 연세대학교 및 의료원의 이념에 부합한다. 치과의 문턱이 높게 느껴질 수 있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기준 원내생진료실장은 “작년 수혜자들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진료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의료인으로서의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이러한 사업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