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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중심’으로 싹 바꿨다-서울대 치과병원 신축·리모델링 준공

관리자 기자  2010.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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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중심’으로 싹 바꿨다

서울대 치과병원 신축·리모델링 준공
규모 1.7배 확장·첨단 시스템 선봬


서울대 치과병원(병원장 장영일)이 신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환자중심의 최첨단 진료 환경을 선보인다.
병원 측은 지난 4년여 동안 진행돼 온 지원동 및 지하주차장 신축, 본원 리모델링 공사를 최근 완공, 오는 26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또 27일과 28일 양일간은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 치의학자들이 연자로 나서는 준공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모두 6백억의 공사비용이 소요된 이번 진료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치과병원은 지하 4층, 지상 3층 규모의 신관 지원동과 지하주차장을 새롭게 건립하는 한편 지하 1층, 지상 8층의 본원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총 연면적이 4만㎡로 공사 전 규모에 비해 약 1.7배 확장돼 세계적인 규모와 시설을 확보했으며 주차공간도 240대를 수용할 만큼 규모를 갖췄다.


무엇보다 이번 치과병원 리모델링 공사는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과 최첨단 진료시스템 구축에 역점을 뒀다.
특히 환자의 진료 동선을 고려해 효율을 높이는 한편 환자 편의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진료실을 비롯한 실내 공간을 재배치,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진료환경을 확보하게 됐다.
또 장애인 진료실, 응급 진료실, 수술실 등 구강암 및 얼굴기형 등의 난치성 질환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확충, 전문적·체계적 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완비했다. 


실내 공간에 대한 고려도 눈에 띈다.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그린, 오렌지 등 따뜻하고 밝은 색채 및 가구를 활용했으며 각 진료과별로 내원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구도 및 인테리어로 차별화했다.


이 밖에도 치아건강정보관, 구강위생용품전시실, 가족 휴게실, 파우더룸 등 환자 중심 편의시설은 물론 임상치의학연구소, 학생강의실, 원내생 진료센터, 세미나실 등 교육 및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서도 많은 공간을 할애했으며 대대적인 시설 교체를 통해 첨단 시스템을 구축,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


이와 관련 장영일 병원장은 지난 16일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병원을 찾는 환자가 일평균 1100명, 연평균 30만 명에 달하고, 외국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환자는 물론 해외환자 유치에 필요한 대외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낙후된 진료환경을 개선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병원장은 “말이 리모델링이지 기둥 빼고는 다 바꿨다고 보면 된다”며 “노후된 배관 등을 일괄적으로 교체했기 때문에 일단 병원에 들어오면 공기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원 측은 오는 26일 오후 4시 정문 앞에서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27일과 28일 양일간은 ‘Dentistry for The Future(치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병원 8층 강당 및 지하 강의실 등에서 준공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관련기사 본지 2월 11일자 11면 참조>.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