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참가 기관 혜택 부여 고려”
치과의료기관평가위원장에 이수구 협회장 선출
평가위 첫 회의
치과의료기관평가 시범사업의 체계적 진행을 위해 구성된 치과의료기관평가위원회(위원장 이수구 협회장·이하 평가위)가 지난 17일 첫 회의를 열어 이수구 협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평가위는 향후 시범사업 운영 및 평가결과 결정 등 주요 의제를 다룰 최상위 결정기구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치과의료기관평가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기관들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 치과계 각 단체장,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이수구 협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올해 시범사업의 일정 및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평가위는 우선 시범사업 신청기관을 검토, 1차로 대상기관을 결정하는 한편 추가 신청기간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키로 했다. 이는 일선 치과의료기관의 충분한 평가경험 기회를 살리고 평가기준의 합리적 개선·보완을 위해서는 더 많은 기관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시범사업 참여 부진의 원인이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추진 중인 인증제 도입을 중심으로 한 평가제도의 변화 가능성, 의과 중심의 치과의료기관평가제도에 관한 인식 때문 등임을 고려해 치과의료기관평가에 대한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특히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증제 및 평가제도 개선에는 치과분야는 포함돼 있지 않으며 따라서 향후 인증제가 도입된다하더라도 치과분야는 제외된 인증임을 밝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양한 치과의료기관 종별 특성을 감안, 금년도 치과의료기관평가 시범사업에 참여할 경우 향후 인증제 도입 시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해 인증을 부여하는 등 국가정책사업인 평가시범사업에 적극 호응하는 기관들에게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또 종합병원 내 치과 및 지역 개원 치과병원들이 가급적 평가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수련치과병원의 경우 보다 나은 진료 및 수련교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평가 참여에 부정적일 경우 복지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일선 지역 민간 치과병원 또한 금년도 시범사업에 참여할 경우 평가준비 전반에 관해 전년도 시범사업 당시보다 더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향후 본 사업 도입 및 인증제 도입 시 훨씬 용이하게 평가에 대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이날 평가위에서는 평가시범사업 추진 일정 및 ‘치과의료기관평가 운영지침’을 검토·승인하는 한편 세부적인 평가일정 및 시행에 관한 사항은 평가사업지원단에 위임해 진행키로 했다.
향후 평가시범사업 전반에 관한 질의·응답 및 관련 자료의 게시, 향후 일정 안내, 추가신청 관련 신청방법 등은 치병협 홈페이지(www.kodha.org) 내 치과의료기관평가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평가위원회 어떻게 구성됐나?
효율적인 치과의료기관 평가 시범사업을 위한 최고 의결기구인 치과의료기관평가위원회(위원장 이수구 협회장)가 최근 구성됐다.
현재 2010년 평가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김용하·이하 보사연)과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장영일·이하 치병협)에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보사연과 치병협은 합리적인 평가사업 수행을 위해 평가조직을 보다 체계화·객관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최고결정기구인 평가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실무조직으로는 자문위원회 및 현지조사단을 운영키로 했다. 또 원활한 운영·지원을 위해 평가사업지원단(복지부·보사연·치병협 중심)도 두기로 했다.
이번 평가위의 위원장은 이수구 협회장이 맡게 됐으며 위원으로는 이석규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과장, 최종희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인증추진단 부단장, 장영일 치병협 회장, 김여갑 대한치의학회 회장, 김원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송준관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조경애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 신호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이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