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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치협 종합학술대회·기자재 전시회 ■심포지엄

관리자 기자  2010.03.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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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획

미리보는 치협 종합학술대회·기자재 전시회

■심포지엄

 

정종혁 교수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주과학교실>


일본의 치과진료실에서의 감염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요


치과진료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감염대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각 치과의사들은 연령, 경험에 따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며, 각 진료실의 사정에 맞는 감염 예방 대책 매뉴얼을 작성하여 구비해야 한다. 일본의 치과진료실에서의 감염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요를 이해함으로써 우리 실정에 맞는, 적절한 지침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용: 1. 일반 치과 진료실에서의 원내감염대책


2. 치과진료실의 환경 감염 제어
3. 체어사이드에서의 술자와 환자 대응
4. 일반치과치료(보존·보철·구강외과)에서 사용하는 기계·기구
5. 기공물
6. 진료실내 사고발생에 관한 원내 감염 대책
7. 소독약의 선정
8. 치과의원의 원내감염대책과 관련된 병원미생물

 

 

오영학 원장
<올치과의원>


치과진료실 감염관리 향상을 위한 제안


몇 년 전에 유행한 조류독감은 다행히 우리나라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지나가는 듯 했다. 어떤 이는 된장 때문이라 하고 어떤 이는 김치 덕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웃 중국은 많은 환자가 발생하여 감염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게다가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주변 환경이 급격히 향상되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조금은 안이하게 지내온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요즘 신문이나 뉴스에 신종플루에 대한 기사가 끊이지 않고 나온다.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사망자도 연일 증가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감염 위험지역인 학교, 학원, 그리고 우리들이 일하고 있는 의료현장은 어떤지 모르겠다. 심각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지난 해 해외에서 많은 치과의사들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중 일부가 우리 진료실을 견학한 적이 있다.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심하게 지적 받을 만한 것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허락을 했는데 의외로 몇 가지 질문을 받고 당황도 하고 아직도 더 개선해야 할 것들이 많은 것을 알았다.

 

그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멸균 tape에 멸균한 날짜를 기록하지 않는가?
2. 공기는 어떻게 소독을 하나?
3. 진료실에서 발생한 폐수는 어떻게 처리하는가?
4. 수술실이나 멸균실 설치를 위한 기본 규정이 있나?


그분들이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은 이미 주위로부터 실천하도록 요구를 받고 있고, 해결 방법이 만만치 않아 묻는 것이라 생각된다.
약 3년 전부터 임플란트 연수회 때문에 중국을 자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올림픽을 전후로 하여 치과 진료실의 변화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일정 부분 우리들의 감염관리 수준을 앞선 것을 발견하고 많이 놀라기도 했다
평소 감염관리에 나름 관심을 갖고 진료를 해온 사람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치과진료실 감염관리 향상을 위한 제안’을 하려 한다.
모쪼록 우리 모두 작금의 위기를 잘 이겨내고 또 감염관리수준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훈수 상임이사
<대한치과감염학회>

 

에이즈, 치과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그 역할은?


전세계적으로 3천만명 이상 감염되어 살아가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9년 말 현재 6891명의 에이즈 감염인이 확인되었으며 UNAIDS 추정 감염인 수는 최대 4만2000명선까지 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에이즈는 이제 만성질환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에이즈 대응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바이러스 억제제라고 일컫는 치료제가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다양한 치료제들이 개발되어 생명연장의 핵심이 되고 있다. 그러나 완벽하게 치료를 할 수는 없는 것이 한계이다. 최근 연구 보고서에 의하며 에이즈 바이러스는 인체내 골수까지 침투하여 혈중 바이러스가 없을지라도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바로 혈중 바이러스가 급증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따라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바이러스 억제제의 효과로 장기가 생존가능하지만 완벽하게 치료를 할 수 없는 것이며 우리나라도 매년 100명이상 사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에이즈 대응은 두 가지 측면에서 동시에 접근해야만 한다. 첫째 장기 생존하고 있는 감염 확인된 감염인/환자들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의료적 대응을 해야 하며 둘째로 미확인된 감염인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발견하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에 치과계에서도 이 두 가지 측면을 염두하며 접근할 필요가 있다. 특히 많아지고 있는 확인된 에이즈 감염인/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과계에서의 효과적인 치료 체계 및 프로토콜을 갖출 필요가 있다.


현재 치과계에서는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치료 기피현상이 팽배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바이러스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 치과내에서 혈액매개 감염 방지를 위한 기본적인 노력만 한다면 충분히 안전성을 확보하고 효과적으로 감염인/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미확인된 감염인에 대한 치과내에서 검사 체계 확립은 대국민 에이즈 예방을 위한 매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개정된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에 의하면 의료기관은 에이즈 익명검사를 요구하는 경우에 실시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듯이 이제는 의료기관들이 에이즈 검사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에이즈 조기 발견은 감염인의 생존여명을 늘리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치과 행위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에이즈 검사 체계를 도입하는 것도 시대적 소명이 되고 있어 향후 치과계에서 효과적으로 에이즈 등 감염성 질환 검사 체계 도입을 어떻게 확립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