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D 경과조치
“1만 6천명 회원 위한 것”
“대승적 차원에서 전문의제도 경과조치 등을 포기했던 개원의들에게 최소한의 경쟁을 위한 도구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지난달 25일 열린 지부장회의 말미, 유석천 총무이사는 “지난 2007년까지 누적·집계된 개원회원 1만6000여명은 치과의사 전문의 자격증이나 AGD 자격증 그 무엇도 취득할 기회가 없었다”며 “개원가를 중심에서 이끄는 이들에게도 새롭게 배출되는 전문의 자격의 후배들과 경쟁할 수 있는 브랜드를 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로 한해 300여명의 전문의들이 계속해 배출된다면 2020년에 전문의 숫자는 4000여명. 여기에 내년부터 AGD 자격 취득자가 한해 200여명 규모로 확대된다고 가정하면 10년 후에는 전문의 및 AGD 자격증 취득자가 총 6000여명에 달한다. 현재 한해 배출되는 치과의사가 800~900여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2010~2020년에 8000~9000명이 배출되는데 이 중 60% 이상이 자격증을 갖고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유 총무이사는 “그러나 2020년이면 92년에서 2010년 사이에 배출된 8000여명의 회원들이 치과계를 이끄는 중추세력이 되는데 이들은 아무런 자격도 취득할 기회가 없게 된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이번 경과조치는 바로 이들이 전문의 및 AGD 자격증을 갖고 있는 후배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주기 위한 것이다. AGD 경과조치는 현재 바로 우리의 옆에 있는 동료 후배들을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