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연운동협 차혜영 부회장에
나성식 원장 이사 임명…치의 금연운동 ‘중심에’
한국 금연운동의 중심에 치과의사들이 나서고 있다.
지난달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이하 협의회) 제2대 회장 취임식에서 서홍관 신임회장(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과 함께 차혜영 원장(차혜영치과의원)이 협의회 부회장에 임명됐다. 또한 나성식 원장(나전치과의원)은 협의회 이사를 맡게 됐다.
서홍관 신임 회장과 차혜영 부회장은 김일순 전 협의회 회장을 도와 1세대 한국 금연운동을 일선에서 조력한 의료인들로, 특히 차 부회장은 치과의사가 환자의 흡연여부를 가장 먼저 파악해 효과적인 금연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꾸준히 알려왔다.
서홍관 회장은 “차혜영 부회장은 누구보다 열정적인 금연운동가”라며 “금연에 대한 치과계의 관심이 놀랍고 항상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 회장은 취임사에서 “모든 실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담뱃값을 대폭 인상하며, 담뱃갑에 금연을 권고하는 사진을 넣는 등 강력한 금연운동을 펼쳐가겠다”며 “발암물질을 국민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담배 하나다. 법적으로 담배의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하도록 하겠다. 국민 흡연율을 0%로 떨어뜨려 협의회가 이번 회장단에서 해체됐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수구 협회장과 경만호 의협 회장,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 원장, 정광모 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김일순 전 협의회 회장 등 의료계, 정계, 시민단체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한국의 2세대 금연운동을 책임질 신임 집행부를 격려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