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명성 치의학자들 특강…학술역량 과시
서울대 치과병원 준공 기념 국제 학술대회 ‘성료’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치의학자들이 서울대 치과병원(병원장 장영일)의 새 단장을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대 치과병원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건물 리모델링 준공을 맞아 병원 8층 강당 및 지하 강의실 등에서 국제학술대회 및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Dentistry for The Future(치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의 위상 확립 및 환자중심의 치과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서울대 치과병원이 추진한 진료동 및 지하주차장 신축사업, 진료동 리모델링 사업의 완료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50여명에 이르는 국내외 유명 연자가 강연에 나선 이번 학술대회에는 양일간 1100여명의 참석자들이 사전·현장 등록하며 각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지하 강의실 두 곳의 경우 강의실이 비좁아 서서 강연을 들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주최 측은 박노희 UCLA치대 학장, 김승국 UPENN치대 근관치료학과 교수, 서병인 비스코 회장, 나현덕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두개악안면연구센터 소장, 장명우 하버드치대 보철과 교수 등 국제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쟁쟁한 한국 치의학자들을 한 자리에 초청,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재 각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이들의 강연은 국제 치의학의 최신 흐름을 통해 한국 치의학의 현 주소를 살펴보는 한편 향후 치의학의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연자 강연 외에도 양일간 4개의 강연장에서는 ▲Facial Esthetics and Function ▲보존 및 심미보철치료의 최신경향 ▲치과병원 행정 업무 등의 고찰 ▲임상에서 만나는 구강질환의 생검과 진단 ▲치과에서의 CBCT의 활용 ▲소아·청소년 치료의 최신경향 ▲임플랜트 시술시 골량 부족의 극복 ▲턱관절장애 구강안면통증 치료 Update ▲Various Techniques in Orthodontic Treatment ▲국소마취의 최신 지견 등 사실상 치의학 전반에 걸친 주제에 대해 국내를 대표하는 연자들이 강연하며 서울대 치과병원의 학술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특히 학술대회 참석자들은 준비된 학술강연에 몰두하면서도 중간 휴식 시간을 통해 병원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환자 중심의 최첨단 국가중앙치과병원’을 표방하며 확 달라진 치과병원의 인테리어 및 시설을 확인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