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박람회 2010’ 구강건강체험관 운영
치과계 유관단체 구강보건 중요성 홍보
구강보건홍보협의회 기자간담회
보건복지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관해 10년 만에 열리는 ‘건강박람회 2010’이 다음달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박람회 기간동안 국민들을 대상으로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일깨울‘구강건강체험관’의 구체적인 운영계획이 확정, 발표됐다.
이번 박람회 기획을 위해 그동안 머리를 맞대온 ‘구강보건홍보협의회’는 지난 7일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5월 4일부터 9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릴 예정인 건강박람회 2010의 구강건강체험관 운영에 따른 상세 계획을 설명했다.
구강보건 분야의 경우 이번 건강박람회의 내실 있는 준비를 위해 지난 2월부터 구강보건사업지원단(단장 권호근)을 위시한 치협, 대한구강보건협회, 대한치과병원협회, 대한치과기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등 구강보건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홍보협의회를 구성, 수차례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을 기획해 왔다.
이날 협의회에 따르면 구강건강체험관의 주제는 ‘내가 디자인하는 구강건강’으로 정해졌다. 이는 이번 건강박람회 2010의 주제인 ‘u-Health 시대, 내가 디자인하는 건강생활’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자신의 건강생활 습관 및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또한 치료가 아닌 ‘예방 중심’으로 국가 의료정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건강 LIFE 진단관’안에 300평 규모로 꾸려질 예정인 ‘구강건강체험관’은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의 이동진료차량을 체험관 안으로 끌어들여 내실을 기했으며 치병협, 치기협, 치위협 회원 등의 참여로 무료구강검진, 틀니 수리, 세척, 올바른 틀니관리법 교육 등을 시행하게 된다. 또 체험관 내에 세균 관찰, 잇솔질 교육코너, 입 냄새 체크코너, 불소도포, 치과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와 지점토를 이용한 치아목걸이 제작, 어르신 입 체조 교육 등 실질적으로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구성됐다.
‘건강 LIFE PLUS관’에서는 전체 금연홍보와 연계해 치협 금연특별위원회에서 구강(치주질환)건강부스를 운영하면서 대국민 금연홍보도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한양여자대학 및 신성대학 치위생과 학생들의 참여로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아동극과 탈 인형극이 마련됐으며 구강보건사업 담당자 대상 워크숍 및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구강건강 관리교육도 진행된다.
이번 건강박람회 2010의 치과분야 운영 기획을 진두지휘하는 중책을 맡은 권호근 단장은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지난해부터 관심을 가지고 치과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체 치과계 유관단체들이 하나로 뭉쳐 유기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는 데 상당한 의미가 있으며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홍보한다면 추후 구강보건관련정책 개발 등의 예산 책정 시에도 보다 설득력 있게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권 단장은 또한 사견임을 전제로 “일본 동경 등에는 상설 구강건강체험관이 마련돼 있어 일반인들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면서 “국내에도 이 같은 단발적인 박람회 외에 정부차원의 상설 ‘구강보건홍보체험관’을 마련,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데 활용한다면 구강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이 같은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