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보철학 미래 논의
2010 보철학회 춘계학술대회 ‘성료’
이미 고령화 사회 진입이 시작된 우리나라에서 치과보철학계의 미래를 위한 진중한 논의가 펼쳐졌다.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이재봉·이하 보철학회)는 지난 10일, 11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변화와 도전 - 고령화 사회, 치과보철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2010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학술대회는 무치악 보철, 전악 수복 등 전통적인 노인 보철학에 대한 포괄적인 고찰 뿐 아니라 현 시점에서 한국 치과보철 임상가들이 인지해야 할 정책적 판단 및 향후 전망까지 아우르는 심도 깊은 진행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해외연자인 저먼 O. 갈루치 박사는 다양한 임상 증례에서의 위험 요소 분석, 치료 계획, 외과적 술식, 심미보철 수복 등 보철치료 과정 전반과 정상적인 임플랜트 주위 연조직 조화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고려 사항 등에 대해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강의내용을 제시하며 임상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갈루치 박사는 현재 하버드 치과대학의 임플랜트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임플랜트 수술과 보철 분야 양쪽에서 인정받는 임상가 및 연구자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해외 연자인 마사오 야마자키 박사는 ‘Clinical Guidelines for Managing Complex Restorative Patient’를 주제로 일본 보철 임상의 흐름을 전달했다.
해외 연자 강연 외에도 이번 학술대회는 ▲2개의 심포지엄을 비롯 ▲최신 연구동향 소개 ▲임상가의 임상가를 위한 임상 노하우 공개 ▲임상증례 발표 등 다양한 형식의 강연회를 통해 한층 수준 높은 임상 노하우가 제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부 정책 및 미래 전망과 관련해 마련된 건강보험 확대, 비급여 진료비 고지 관련 강의는 “정부 혹은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치과계 및 보철 개원가 차원의 학술적 대응논리를 만들겠다”는 학회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일부 정부 측 관계자들도 강연장을 찾는 등 남다른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또 ‘고령화 사회와 치과보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이나 최신 보철학의 흐름을 소개한 ‘Recent Research Activity in Prosthodontics session’ 등도 토요일 오후 강연장을 찾은 개원의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보철학회 내에 특정 연구 영역을 담당하게 될 산하 연구회가 새롭게 탄생했다. 10일 오후 각각 발기인대회를 가진 (가칭)대한치과보철임상교육연구회(준비위원장 이근우 교수)와 (가칭)대한치과보철생체공학연구회(준비위원장 강동완 교수)는 학회 내부에서 조직을 정비, 연구자 중심의 프로젝트나 국책과제 수주 등 보철분야 연구자들의 산·학 컨소시엄을 적극적으로 이끈다는 방침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