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관광
러시아인 치과치료 ‘2위’
‘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컨퍼런스 코리아’ 개최
러시아 국민이 한국의 의료관광을 이용할 때 치과치료를 두 번째로 많이 받았다는 통계가 나왔다.
우봉식 전국글로벌의료관광협회 이사장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컨퍼런스 코리아 2010’에서 ‘중국, 러시아 환자 유치 마케팅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은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우 이사장은 러시아 국민의 한국의료관광 인식조사 결과에 대해 분석하면서 러시아 국민이 한국의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의료분야는 ‘암, 심장질환 등 중증치료’이고, 치과진료가 그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치과진료 다음으로 많이 이용한 진료분야는 건강검진, 한방진료, 척추 등 외과수술, 산부인과, 성형외과, 안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의료관광을 이용해 치료받은 의료분야를 분석한 결과 치과진료는 네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척추 등 외과수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과 한방진료는 그 뒤를 이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의료관광 시 희망하는 의료분야에서는 치과진료가 세 번째를 차지했으며, 가장 높게 희망하는 의료분야는 건강검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 의료관광을 한 경험이 있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향후 의료관광 시 희망하는 의료분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치과진료는 성형수술, 피부관리, 건강검진, 내과에 이어 5번째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의료관광 국내 최대 국제행사
3일 동안 열린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미국의료관광협회(MTA)가 주관해 진행된 의료관광 관련 국내 최대의 국제행사였다.
행사에는 약 34개국의 의료기관, 유치업자, 보험 관계자, 정부 관계자, 미디어 관계자 등 50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컨퍼런스와 함께 부스 전시가 열렸으며, 주요 바이어에게 한국병원을 알리는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아울러 해외환자 리퍼채널 구축을 위해 진흥원과 한국국제의료협회, 재미한인의사협회 3자간 MOU를 체결했으며, 진흥원과 카자흐스탄 대통령 의료센터 간 MOU도 체결됐다.
한편 이수구 협회장과 지영철 경영정책이사는 지난 14일 열린 개회식에 참석해 한국의 의료관광 현황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