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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얀 린데 교수 “한국 치주과학 수준·열정 대단”

관리자 기자  2010.04.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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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얀 린데 교수

“한국 치주과학 수준·열정 대단”


“한국 치주과학의 수준은 이미 매우 높고 열정도 뛰어납니다.”
지난 12일 국내에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 스웨덴 출신의 치주학자인 얀 린데 교수는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치주과학계 및 학자들의 노력에 대해 이 같이 평가하며 자신만의 진료 철학을 풀어냈다. 


린데 교수는 과거에도 강연 등을 위해 몇 차례 내한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특히 한국을 지정해 특강을 펼칠 정도로 열의를 드러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그는 “내한할 때마다 한국 치과의사들의 열정이 뛰어나다는 점을 느꼈다”며 “특히 많은 젊은 치과의사들이 외국에서 공부한 후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았으며 세계 학회 등과도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고 한국 치과계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그렇다면 이 치주학계의 거장은 최근 임플랜트나 치주학계의 흐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우선 린데 교수는 발치 후 즉시 임플랜트 식립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이에 대해 “대체 왜 발치 후에 그렇게 급하게 임플랜트를 심어야 하나?”라고 반문하며 “그것은 환자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치과의사 스스로 원해서 그런 것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중요한 것은 오직 치유가 잘 되도록 하는 치과의사의 노력이라는 점을 그는 재차 강조했다.


또 임플랜트 식립을 위한 치유기간 등에 대해서도 그는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경계했다. 특정 기간이 지나면 괜찮다는 식으로 일반적으로 말하곤 하지만 발치 후 치유 경과와 예후는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이를 살펴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향후 치주치료의 경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요즘은 대다수의 치과의사들이 (전통 치주학보다는) 임플랜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새로운 트렌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치주질환을 심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나 골 치료 테크닉, 그리고 치료 기구의 개발 등이 향후 치주학의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 기자가 ‘평소 기능과 심미 어느 쪽에 관심을 두고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당연히 기능”이라고 단언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