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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항염 탁월… ‘천년초’ 치약 개발

관리자 기자  2010.05.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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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항염 탁월… ‘천년초’ 치약 개발


이기영 호서대 교수

 

“천년초는 겨울에도 얼어 죽지 않고 벌레도 덤비지 못해 농약이 전혀 필요 없는 한반도에 폭넓게 서식했던 다년생 토종 손바닥 선인장입니다. 항균, 항염 등의 면역기능을 하는 다량의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한 천년초를 치약의 재료로 사용하니 뛰어난 제품이 탄생했습니다.”
노래하는 환경운동가로 잘 알려진 이기영 교수(호서대학교 식품생물공학과)가 ‘천년초’를 주원료로 사용한 치약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교수는 천년초에서 치주염균에 대한 항균효과가 뛰어난 Taxifolin을 분리해 내는데 성공, 이를 치약에 첨가해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데 효과가 있고, 입냄새도 제거해주는 제품을 개발했다.
이 교수는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나 산모의 경우 치주질환을 더욱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구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며, 많은 치약제품들 중 가능하면 불소나 화학적으로 합성된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제품을 쓰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 교수는 “불소는 효과가 확실하지만 과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암을 유발하거나 둔부골절, 청각상실 등 부작용을 가져오고, 계면활성제 종류는 몸에 쌓여 세포막을 파괴하거나 일부는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능하면 먹어도 이상이 없는 천년초 같은 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치과병원에서 임상실험을 실시해 과학적 데이터를 축적, 이 결과를 치협 차원에서 보증해 준다면 천년초를 사용한 치약이 한국인의 구강건강을 지켜주는데 한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