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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진단기기 허용해야”

관리자 기자  2010.05.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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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진단기기 허용해야”
한의협 김정곤 회장 기자 간담회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신임회장이 한방 의료기관의 선택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각종 제도들에 대해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7일 한의협에서 가진 의약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대전제를 통해 주요 회무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100년을 여는 한의약 혁명’을 집행부 슬로건으로 내건 김 회장은 이번 40대 집행부의 주요 추진 회무로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정액 및 정률제 개선 ▲한방의료 보험급여 확대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 및 의료기사 지도권 허용 ▲대통령 한방 주치의 제도 부활 ▲공공의료에서의 한의계 역할 강화 등을 꼽았다.


특히 김 회장은 현대진단 기기 사용과 관련 “(진단기기가) 과학기술의 발달로 주어진 산물일 뿐 의사의 전유물이라고 볼 수 없다”며 “한의사에게만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한의사의 진료행위를 부당하게 제한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면허 배타적 권리에 위배되는 것이라면 안 되겠지만 현대 문명의 이기로 개발된 진단기기 사용은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 같은 진단장비에 대한 지식과 교육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동의한다”고 밝히면서도 향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상시 보수교육 등 사후 교육 등을 통해서 한의사들이 현대적 진단기기 등을 사용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한방의료의 위상과 관련 “대통령 한방 주치의 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방 의료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고 해외 의료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보건소 내 한의사 의무배치, 국공립병원 내 한방진료부 설치 확대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