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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A형 간염 ‘주의보’

관리자 기자  2010.05.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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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A형 간염 ‘주의보’
5년새 항체보유율 감소

 

40대 A형 간염 항체보유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A형 간염 발병률이 수도권 지역에서 높은 비율을 보여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효과적인 예방 및 대처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이하 의협) A형간염대책TF팀은 최근 서울의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최근 5년간 전국적인 A형 간염 항체 유병률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전국 4만5000여 명의 환자 중 급성 간염이 없었던 2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대도시와 수도권에서 항체 보유율 감소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40대 초반에서 항체보유율 감소 현상이 관찰됐다.


또한 항체 보유율을 연령별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비교했을 때 ▲30~34세에서는 수도권이 29.5%, 비수도권이 36.7%의 비율을 보였으며 ▲35~39세에는 수도권 57.0%, 비수도권 65.4% ▲40~44세에는 수도권 81.8%, 비수도권 88.9% 등으로 비수도권의 항체 보유율이 수도권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A형 간염이 주로 20~30대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40세 이상 연령에서도 A형 간염 발생건수가 2005년 73명에서 2009년 1887명으로 급증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의협 관계자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A형 간염 항체를 획득하지 못했던 30대 후반의 연령층이 40대 초반으로 이행하는 현상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관찰되고 있다”며 “40대 연령대도 A형 간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볼 수 없고, 40대 이후에 A형 간염에 감염되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만큼 가급적 A형 간염 항체검사 및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