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분쟁 예방·건보청구 도움 기대”
‘치과 진료기록부 작성 예시집’ 치협 홈피에 게재
치협 보험위원회가 의료분쟁 예방과 건강보험 청구에 도움을 주기 위한 ‘치과 진료기록부 작성 예시집’을 최종 완성해 지난 12일자로 치협 홈페이지 치과의사 전용게시판에 올렸다.
이 예시집은 보험청구나 의료분쟁 발생시 유일하게 법적 근거가 될 수 있는 진료기록부를 사례별로 제시한 것이어서 개원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시집에는 실제 진료기록부 작성 예시를 비롯해 구강악안면방사선, 안면통증·구강내과, 소아치과, 구강악안면외과, 보존과, 치주과, 보철과의 사례가 소개돼 있다. 보철과 사례에는 고정성 보철과 국소의치 뿐만 아니라 임플랜트 차팅예까지 소개됐다.
예시집에서는 특히 일선 치과병·의원이 건강보험 청구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급여기준 등의 내용을 말풍선 형태로 자세히 소개했다.
이밖에도 측두하악장애 건강보험 항목, 마약류 관리자의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대장 양식, 보철진료 기록 작성시 주의사항 등이 e-BOOK 형태로 72페이지 분량으로 수록 돼 있다.
우종윤 부회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위원들이 고생해서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이 사례집이 실사 뿐만 아니라 의료분쟁 발생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시집 발간을 위한 TF팀 위원장을 맡은 이석초 보험이사는 “각 분야별 위원들이 정말 고생하면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예시집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 사례집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고 하나의 참고자료이기 때문에 자신의 진료패턴에 맞게 참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사례집은 지난 2009년 4월 치협 제5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주지부가 건강보험청구나 비보험 진료시 진료기록을 사례별로 제시하는 소책자를 발간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안이 받아들여져 ‘치과 진료기록 작성 예시집 발간을 위한 TF팀’이 구성돼 10여차례의 회의와 한번의 심포지엄을 통해 최종 완성됐다.
TF팀에는 이석초 보험이사, 김남윤 편집위원장, 최재용·이상철·김영훈 서울·인천·경기지부 보험이사, 김 욱 경기지부 치무이사 등 12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당초에는 소책자 형태로 발간돼 배포할 예정이었으나 법정에서 오히려 치과의사들에게 더 불리하게 작용할 소지 등이 우려돼 치협 홈페이지 전용게시판에 게재하고 다운받을 수 없도록 조치했다.
치협 보험위원회는 이 사례집을 급여기준 등이 새로 바뀔 경우 등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나갈 방침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