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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서 치대 유치까지” 공약 주목

관리자 기자  2010.05.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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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서 치대 유치까지” 공약 주목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 제시

 

지방선거가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정당에서 노인틀니 급여화를 선거공약에 포함시킨데 이어 치과대학을 지역에 유치하겠다는 공약까지 제시됐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에 출마한 이시종 민주당 후보는 ‘도내에 치과대학 유치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인 정우택 현 충북도지사에 맞서 세종신도시 원안사수를 외치며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 후보는 7대 분야 100대 공약 중 교육분야 12개 공약에 치과대학(전문대학원) 유치 지원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후보는 교육분야 공약에 치과대학 유치 지원과 함께 ▲바이오 및 의료산업 지원 인력 양성 ▲업종별, 기업단위별 대학에 특성화 트랙 설치(바이오, 의료, 한방 등) 등을 포함하고 있다.  
충북지역은 지난해 8월 대구광역시와 함께 첨단복합단지로 공동 선정된 오송첨복단지가 건설중에 있고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건립되고 있는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에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지인력개발원 등 6개 국책기관이 이전할 예정인데다 충북대학교와 건대 충주캠퍼스 외에는 치대와 의대가 없는 지역이어서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세종시 원안을 사수해 수도권 위주의 중앙정치로부터 충북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이 후보는 “충북도민의 자존심을 되찾고 충북 100년 번영을 당당하게 일으킬 수 있는 도지사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도민을 섬기는 복지충북과 도민에 투자하는 교육충북이라는 도정철학으로 시종일관 매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는 충북인재교육진흥원 설립, 인재정책 담당관 신설, 학생 정액할인제도 단계적 도입, 도민 평생학습 기회 확대, 전국 최고 장학생 수혜율 달성, 기후변화대응전략센터 설치, 자연생태공원 확충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올해 초 고려대학교가 세종신도시 내에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유치를 하려는 움직임을 발빠른 위기관리 대응으로 저지한 바 있는 치협은 ‘치과대학 설립은 절대 꿈도 꾸지마라’며 치대 및 치전원 신·증설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주요 정당은 이번 지방선거 당 공약에 노인틀니 급여화를 포함시키고 있다<관련기사 5월 27일자 1면>.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도의원 4선거구(제주시 이도2동 갑)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한 강경식 후보는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