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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치대 동문 장학회 설립 ‘초읽기’

관리자 기자  2010.06.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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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치대 동문 장학회 설립 ‘초읽기’
1백억 기금 목표… 교보생명과 기부보험 MOU도


경희치대 동창회(회장 김세영)가 추진하고 있는 ‘(사)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동문 장학회’ 발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8일 현재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제반 서류가 서울시교육위원회에 전달돼 조만간 공식적인 허가가 예정돼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사장에는 김세영 동창회장이 취임하고, 이사로는 정철민, 나긍균, 마경화, 안민호, 조선경 동문이, 감사로는 우이형, 이두희 동문이 취임한다.


동창회는 또 오는 4일 세종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교보생명과 기부보험 MOU를 맺을 예정이다.
교보생명과 기부보험 MOU를 맺게 되면 기부자가 사망할 때 수익자를 장학법인으로 지정해 향후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 시 사망 보험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장학법인에 기부할 수 있게 된다.
동창회에서는 장학법인 기금으로 1백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일반 기부금과 함께 기부보험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좀 더 안정적인 기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창회에서는 경희치대가 BK21에서 연속 탈락하고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타 대학에 비해 교수진 확보가 미흡해 이에 대한 여파가 대학과 동창회에 직접적으로 미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를 본교 재단의 지원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본교와는 별도로 자체 장학재단을 만들어 재학생을 위한 장학사업, 치과대학의 연구비 지원 등을 통해 경희치대를 적극 후원해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이를 추진해왔다.


김세영 동창회장은 “그동안 동창회에서는 한 구좌 갖기 운동, 등록금 한 번 더 내기 운동 등 계속적인 모금 활동이 있어왔기 때문에 동문들이 모금하는데 지쳐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장학법인을 설립해 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치과의사로서 살아온 모티브가 모교라고 볼 수 있는데, 기부보험은 작으나마 모교에 유산남기기 운동이라고 본다”며 “동문들의 모교사랑과 저력을 믿고 있다.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기금을) 모아나가 누구도 이뤄낼 수 없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 동문들 각자 형편에 맞는 정도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1백억 규모의 모금과 관련 “동문회원이 3000여명이 돼 가는데 100명이 1억씩 기부하면 1백억이 되고, 1천만원씩 1000명이 기부하면 1백억이 된다”며 기금 모금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