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공의료기관 활성화 최우선 과제

“서비스 질 향상·의료진 소속감 키워야”
박형근 교수, 전현희 의원 주최 정책토론회서 강조

지방의료원과 적십자 병원으로 대표되는 지역 공공병원을 살리기 위해선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병원의료진 중심의 리더십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제안됐다.
전현희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의원과 국회 국민건강복지포럼이 공동 주최한 ‘지역거점공공병원발전방안 및 안정적인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달 25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지역거점 공공병원발전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주제 발표한 박형근 제주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는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의 발전 해법과 관련 “기존 지방의료원과 적십자 병원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국민들의 신뢰도가 낮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병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거점 병원이 소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 책임질 진료범위를 설정해 24시간 365일 동일 수준의 진료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간호서비스 전달체계 개선을 위해 간호사 당 환자 수를 줄여 환자에게 제공되는 간호서비스의 밀도를 향상, 환자 만족도를 높일 것도 주문했다.
특히 병원 의료진 중심의 리더십 구축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할 문제는 병원에 재직 중인 의사들이 근무 병원에 소속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정년 혹은 장기근속을 보장하며 안식년제 등을 도입해 자기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지방 공공의료기관에 소속감을 갖고 근무, 병원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정책 토론회 토론자들은 ▲획기적인 국고 지원 ▲의료원 근무 의사의 지역대학병원의 순환근무 ▲시설장비 현대화 등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