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제주도 영리병원 행보 ‘촉각’

관리자 기자  2010.06.10 00:00:00

기사프린트

제주도 영리병원 행보 ‘촉각’
우근민 도지사 당선자 “신중 입장” 표명


영리병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우근민 후보가 지난 2일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에 당선되자 제주도 영리병원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 부처가 영리병원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제주도의 영리병원은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영리병원의 정책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 지사는 의료 민영화 저지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가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영리병원 도입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아닌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우 후보는 영리병원 도입은 도민사회에서 의견이 충돌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하면서 영리병원 도입은 아직 제주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와 정치계 일각에서는 제주도의 영리법인 허용을 단순히 제주도만의 일로 볼 수 없으며, 다른 영리병원을 활성화시키는 역할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시민단체와 일부 정치계에서 제주도의 영리법인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데다 우 당선자 또한 영리병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라 향후 제주도 영리병원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제주도 내 영리병원 설립을 명시한 제주도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이 지난달 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차기에 열리는 임시국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