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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보다 휴대폰 문자 선호

관리자 기자  2010.06.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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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보다 휴대폰 문자 선호
치협·학회 등 메일 수신 확인율 20% 미만 ‘고심’


치과계 관련 학회나 단체 등에서 소식이나 행사 등에 대해 이메일을 통한 홍보방식을 도입하고 있으나 이를 확인하는 열람률이 떨어져 고심하고 있다.
상당수의 학회나 단체에서 기존의 우편물이나 홍보지를 통한 홍보를 줄이는 대신 홈페이지나 개인메일을 통해 알리고 있으나 메일 확인율이 20% 이하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아직까지는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회원과 준회원 등 소수정예로 활동하고 있는 한 연구회 회장은 “회원들에게 소식을 알리기 위해 이전에는 소식지를 통해 알렸지만 앞으로 이메일을 통한 홍보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메일 확인율이 20%도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어떻게 할 지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연구회의 젊은 임원은 “그래도 종이보다는 이메일에 익숙한 회원들이 많고 대세이기 때문에 이메일을 통한 홍보가 추진할 방향”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 치과계 전문출판사 관계자는 “메일 확인율이 20% 정도라면 그래도 높은 확인율”이라며 “신간이 나올 경우 개인메일을 통해 홍보해 보면 확인율이 20%에도 훨씬 못미친다”고 말했다.
치협 공인학회 가운데 회원수가 상위권에 드는 한 학회의 경우 메일 개봉률이  20% 내외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회 관계자는 “두달에 한번 나오던 소식지를 없애고 온라인 방식으로 바꾸고 학술대회 신청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고 있고 개인 메일을 통해 홍보하고 있지만 개봉률이 20%를 오르내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편물을 통한 홍보와 홈페이지, 광고 등을 통한 방식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협에서도 그동안 오랫동안 책자로 만들어 발송해 오던 협회지 제작을 상당수 줄이면서 지난해 9월호부터 e-저널 방식을 통해 발송함으로써 우편료 등을 상당비용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오기는 했다.
그러나 치협에서도 전 회원들에게 이메일로 공지할 경우 열람률이 떨어지고 스팸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 효과면에서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메일을 보내더라도 휴대폰을 통한 SMS 문자서비스를 더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치협이 지난 5월 28일 회원들에게 공지사항을 메일을 통해 1만5277통을 발송한 결과 반송 등을 제외하고 제대로 발송된 1만3386통 가운데 개봉률은 2501건(1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부에서도 이메일보다는 소식지나 팩스 등을 주로 이용하고 이메일을 활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모 지부 사무국 관계자는 “임원들도 이메일을 많이 활용하지 않고 있어 이메일을 통한 홍보는 지금까지 없었다”면서 “소식지나 팩스를 많이 활용하고 급한 경우 휴대폰 문자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면을 통한 홍보나 이메일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더라도 보는 이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어떤 방식이든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점심시간이나 진료 종료 후 등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라도 자신이 소속된 단체 또는 모임에서 온 소식지나 신문, 이메일, 휴대폰 문자는 반드시 열람하고 확인하는 것을 습관화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