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대한치과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
‘감염성 질환 어떻게 관리하나’ 방안 주목
가칭 대한치과감염학회(회장 신승철)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 바비앙호텔 3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원의, 스탭 및 치위생과 교수 등 15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엄중식 한림의대 교수가 일반 의료 분야에서 외래나 입원 중에 발생되는 감염성 질환이 있다는 것을 사례별로 강연하고, 노희정 서울대 치과병원 치과위생사가 치과병원에서의 감염관리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박원서 연세치대 교수는 치과 시술별로 감염방지 과정과 방법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이명구 단국대 보건복지대학원 구강보건과 외래교수는 기공실과 기공물에서도 감염방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 실제 사례를 보고했다.
특히 이종호 서울대 치의학 대학원 구강외과 교수가 외과 수술이나 임플랜트 시술 후 예방적 항생제 처방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오후 심포지엄에서는 김선종 이대 목동병원교수가 지난해 부터 추진하고 있는 치과에서 HIV검사 시범 사업과 가이드라인 연구용역 내용을 소개하고, HIV검사를 치과 진료의 하나로 추진해 환자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함으로써 생명을 구하고 치과인들과 치과 환자들을 보호 할 수 있다고 강연, 관심을 끌었다.
심포지엄 토론자로 나선 김수관 조선치대 병원장은 치과에서 HIV 조기 검사를 위한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학회는 학술대회 도중 임시 이사회를 갖고 10월로 예정된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우리나라 치과계 기자재 감염방지 방안과 위생물품을 취급하는 업체와 단체들을 참석시켜 각 제품과 활동을 비교 평가하는 시간을 마련해 치과의사나 스탭들이 보다 양질의 감염방지 용품들을 선택할 수 있는 토론회를 갖기로 의결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 신승철 회장은 “우리나라 치과계는 과거보다 감염방지에 대한 환경이 많이 개선되고 있으나, 향후에도 더욱 투자 대비 이익효과를 극대화 하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며 “치과 진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을 방지하고, 조기 발견함으로써 환자와 진료 스탭을 보호하자는 것이 본 학회가 추구하고 있는 방향” 이라고 강조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