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경영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눈길’
대형병원·KAIST 등 과정 개설
최근 병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의료서비스 전문가 양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형병원 등이 의료경영전문가 양성을 위한 과정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과 KAIST 경영대학이 의료경영전문가 과정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달부터 본격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관은 세계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진료, 연구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의료경영 영역에도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해 핵심역량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 기관은 의사, 간호사, 관리직 등을 선발해 7월까지 8주, 총 111시간의 일정으로 매주 KAIST 경영대학에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경영전략, 조직경영, 회계학, 마케팅, 리더십, 고객관계관리 등 MBA 과정에서 핵심적인 과목을 이수해 의료경영에 대한 이해도 도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은 향후 병원 경영 현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으로, 대상 선정에 있어서도 조교수 이상, 경력 5년 이상의 직원 중에서 최종적으로 교육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측은 “고객중심의 서비스 개념이 확산되고 있는 의료계에서 의료서비스 전문가 양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과정을 마련,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