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동 치아건강 OECD 평균 못미쳐
2009 OECD 보건지표
한국의 12세 아동의 DMFT (decayed, missing or filled permanent tooth)가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해 수돗물불소화 등 아동에 대한 예방조치가 강화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간한 ‘한 눈에 보는 OECD 보건지표 2009’에 따르면 2006년도(또는 가용한 최근년도)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 12세 아동은 1~2개의 적은 수의 DMFT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국의 12세 아동의 DMFT는 2.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료를 취합한 28개 국가 중에서 다섯 번째로 DMFT가 높은 수치이다.
DMFT가 가장 적은 국가는 독일과 영국으로 0.7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덴마크와 룩셈부르크 0.8개, 네덜란드와 스위스 0.9개, 스웨덴 1.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 DMFT는 1.6개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2개 이상인 국가는 그리스와 아이슬란드가 2.1개, 슬로바키아 2.4개, 체코 2.6개, 헝가리와 폴란드는 각각 3.3개, 3.8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OECD는 아동의 DMFT 수와 1인당 치과의사 수 간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즉 1인당 치과의사 수가 같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간의 DMFT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뉴질랜드와 폴란드 및 영국은 한국과 1인당 치과의사 수가 비슷했으나 DMFT는 큰 차이를 보여 영국은 0.7개, 뉴질랜드는 1.6개, 폴란드는 3.8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OECD는 이는 치과의사에 대한 공급 수준 이외에도 치아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